선주들 “이슬람 반군에 군사적 수단 원해”… 美 다국적군 구성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예멘의 이슬람 반군 후티의 무차별 공격으로 아시아~유럽을 잇는 주요 해운사들이 홍해 대신 아프리카 남단 희망봉을 우회하는 가운데, 미국을 중심으로 후티에 대한 군사적 대응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19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선주사 모임인 발틱국제해사협의회(BIMCO)는 이날 논평을 통해 홍해 예멘 앞바다(바브 알 만다브 해협)와 아덴만, 아라비아해의 해상 운송을 보호하기 위해 관련국의 군사적 대응을 요구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예멘의 이슬람 반군 후티의 무차별 공격으로 아시아~유럽을 잇는 주요 해운사들이 홍해 대신 아프리카 남단 희망봉을 우회하는 가운데, 미국을 중심으로 후티에 대한 군사적 대응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19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선주사 모임인 발틱국제해사협의회(BIMCO)는 이날 논평을 통해 홍해 예멘 앞바다(바브 알 만다브 해협)와 아덴만, 아라비아해의 해상 운송을 보호하기 위해 관련국의 군사적 대응을 요구했다. 이 논평은 후티 반군이 지난달 20일 일본 NYK가 운용 중인 자동차 운반선(PCTC) ’갤럭시 리더’호를 나포한 지 한 달을 맞아 발표됐다.
BIMCO는 “이런 불법적 공격은 해양법에 관한 UN 협약에 명시된 항해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이고, 국제 해운에 의존하는 규칙에 근거한 국제 질서를 훼손하는 것”이라면서 “각국은 해운에 대한 현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협력해야 하고 필요하다면 국제법의 범위 안에서 군사적 수단으로 위협을 무력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이번 주중으로 해상 운송을 보호하기 위해 중동 국가들이 참여하는 다국적 연합 해군을 출범시킬 전망이다. 2009년부터 소말리아 해적을 소탕하기 위해 활약 중인 ‘연합 태스크포스 151′과 유사한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 태스크포스 151에는 한국 청해부대도 속해 있다.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새 태스크포스는 ‘번영의 수호자(PROSPERITY GUARDIAN) 작전’이라는 이름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의 중동 방문 때 구체적 내용이 발표될 예정이며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UAE, 카타르, 요르단 등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후티의 무차별 공격으로 지난 15일부터 스위스 MSC, 덴마크 머스크(A.P. Moller - Maersk A/S), 프랑스 CMA-CGM, 중국 COSCO(OOCL), 독일 하파그로이드(Hapag-Lloyd), 대만 양밍·에버그린, 한국 HMM 등 선복량 기준 상위 10위권 내 대부분의 컨테이너 정기선사가 홍해 운항을 중단했다. 이와 함께 오일메이저 BP 등 원유 운반선 선대를 갖춘 회사들도 홍해 운항을 중단하고 있다.
해운업계에서는 지금까지 홍해 운항 중단을 발표한 정기선사의 용량이 수에즈운하 처리 용량의 70%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난 10월 이후 지금까지 후티의 공격을 받은 선박은 20척에 육박하고 수에즈를 향하던 상선 55척이 이미 희망봉으로 우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해운사가 수에즈 운하 대신 아프리카 희망봉으로 우회하면서 해운 운임은 상승세다. 더 먼 거리를 항해해야 해 해운 수요가 늘고 이는 컨테이너 선복의 과잉 공급을 해소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주요 컨테이너 정기선 서비스를 제공하는 해운사 주가도 폭등했다. 주요 선사의 18일(현지시각) 종가와 5일 전의 주가를 비교하면 하파그로이드는 23.45%, 이스라엘 짐(Zim)은 30.27% , 머스크는 16.71% 올랐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보] ‘선거법 위반’ 이재명 대표, 1심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당선무효형
- 정부효율부 구인 나선 머스크 “주 80시간 근무에 무보수, 초고지능이어야”
- TSMC, 美 공장 ‘미국인 차별’로 고소 당해… 가동 전부터 파열음
- [절세의神] 판례 바뀌어 ‘경정청구’했더니… 양도세 1.6억 돌려받았다
- 무비자에 급 높인 주한대사, 정상회담까지… 한국에 공들이는 中, 속내는
- 금투세 폐지시킨 개미들... “이번엔 민주당 지지해야겠다”는 이유는
- 5년 전 알테오젠이 맺은 계약 가치 알아봤다면… 지금 증권가는 바이오 공부 삼매경
- 반도체 업계, 트럼프 재집권에 中 ‘엑소더스’ 가속… 베트남에는 투자 러시
- [단독] 中企 수수료 더 받아 시정명령… 불복한 홈앤쇼핑, 과기부에 행정訴 패소
- 고려아연이 꺼낸 ‘소수주주 과반결의제’, 영풍·MBK 견제 가능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