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고 크게… 車 조수석까지 이어지는 디스플레이가 대세

고성민 기자 2023. 12. 19. 11: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운전석에서 조수석까지 광활하게 이어지는 자동차 디스플레이가 신차 실내 디자인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포드의 고급 브랜드 링컨이 최근 국내 출시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노틸러스도 운전석에서 조수석까지 광활하게 이어지는 48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포르셰가 지난 8월 출시한 페이스리프트 카이엔도 조수석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포르셰가 내년 상반기에 출시하는 풀체인지(완전변경) 파나메라, 하반기에 출시하는 마칸EV도 조수석 디스플레이를 장착할 예정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운전석에서 조수석까지 광활하게 이어지는 자동차 디스플레이가 신차 실내 디자인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1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가 내년 초 출시하는 신형 E클래스는 실내에 MBUX 슈퍼스크린을 탑재한다. 12.3인치 계기판을 별도로 두고 14.4인치 중앙 디스플레이와 12.3인치 조수석 디스플레이를 하나의 대형 유리 패널에 합쳤다. 동승자는 조수석 디스플레이로 내비게이션 경로를 조정할 수 있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아 게임을 하거나 영상을 시청할 수도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E클래스의 MBUX 슈퍼스크린. /메르세데스-벤츠 제공

벤츠는 조수석까지 이어지는 초대형 디스플레이를 전기차 EQS에 처음 적용했다. 내연기관차에는 이번 신형 E클래스에 처음도입했다. 독일 언론은 벤츠가 2025년쯤 출시할 신형 S클래스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에도 MBUX 하이퍼스크린을 적용한다고 예상했다. 일부 전기차에 적용한 거대한 화면이 핵심 내연기관 모델에도 속속 도입되는 것이다.

링컨 노틸러스. /링컨 제공

포드의 고급 브랜드 링컨이 최근 국내 출시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노틸러스도 운전석에서 조수석까지 광활하게 이어지는 48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중앙 화면은 11.1인치 크기이고 계기판을 조수석 앞자리까지 길게 확장했다. 이를 통해 우주선에 탑승한 것 같은 독특한 실내 디자인을 구현했다. 운전석 앞 화면은 내비게이션과 속도를 표출하고, 조수석 앞 화면은 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 등 폰 프로젝션(Projection·투영) 정보를 표시한다.

포르셰 카이엔. /포르셰 제공

포르셰가 지난 8월 출시한 페이스리프트 카이엔도 조수석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카이엔은 12.6인치 계기판을 별도로 분리하고, 12.3인치 중앙 화면과 10.9인치 조수석 디스플레이를 깔끔하게 연결했다. 동승자는 조수석 디스플레이로 내비게이션을 조작하거나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포르셰가 내년 상반기에 출시하는 풀체인지(완전변경) 파나메라, 하반기에 출시하는 마칸EV도 조수석 디스플레이를 장착할 예정이다.

조수석까지 이어지는 자동차 디스플레이가 유행하는 이유는 소비자들이 보다 넓고 큰 화면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동차가 전자제품으로 변모하고 자율주행 기술이 발전하면서 차 안에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큰 화면을 찾는 수요가 늘었다.

압도적인 크기의 화면은 세련된 디자인으로도 연결된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글로벌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가 2022년 88억6000만달러(약 11조4000억원)에서 2027년 126억3000만달러(약 16조3000억원)로 연평균 7.8% 성장한다고 전망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