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반도체 1위' 노리는 삼성전자…아이소셀 비전 2종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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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이미지센서 시장에서 '기술 초격차'를 강화한다.
19일 삼성전자(005930)는 모바일, 로봇, XR(확장현실) 등 첨단 콘텐츠 플랫폼을 위한 이미지센서 라인업 '아이소셀 비전(ISOCELL Vizion)'의 차세대 제품 2종(아이소셀 비전 63D·931)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래 응용처 다각화 차원에서 아이소셀 라인업을 지속 확장해 오고 있다"며 "이미지센서의 기술 초격차를 통해 시스템반도체 점유율도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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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XR 등에 활용…'사람 눈'에 가까운 기술 대거 적용
(서울=뉴스1) 강태우 기자 = 삼성전자가 이미지센서 시장에서 '기술 초격차'를 강화한다. 스마트폰, 전장(자동차 전기·전자장치 부품)용에서 콘텐츠 플랫폼으로 라인업을 확대하며 '2030 시스템반도체 1위' 달성에 속도를 낸다는 목표다.
19일 삼성전자(005930)는 모바일, 로봇, XR(확장현실) 등 첨단 콘텐츠 플랫폼을 위한 이미지센서 라인업 '아이소셀 비전(ISOCELL Vizion)'의 차세대 제품 2종(아이소셀 비전 63D·931)을 공개했다. 현재 두 제품의 샘플을 고객사에 제공하고 있다.
'아이소셀 비전 63D'는 빛의 파장을 감지해 사물의 3차원 입체 정보를 측정하는 간접 비행시간측정센서(iToF)다. 서빙·물류 로봇, XR 기기, 안면인증 등 여러 첨단 응용처의 주요 제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제품은 업계 최초 원칩 iToF 센서로 사물의 심도 연산에 최적화된 ISP(이미지 시그널 프로세서)가 내장돼 AP 지원 없이 뎁스 맵(거리 정보가 담긴 3차원 지도) 촬영이 가능하다. 또 전작인 '아이소셀 비전 33D' 대비 시스템 전력 소모량을 최대 40%까지 줄였다.
게다가 iToF 센서 기능 구현에 최적화된 QVGA(3차원 입체 이미지 출력 규격) 해상도의 이미지를 초당 60프레임의 속도로 처리한다. 또 픽셀의 광원 흡수율을 높이는 후방산란 기술(BST), 원거리 측정이 가능한 점광원 모드를 지원한다.
'아이소셀 비전 931'은 기존 고해상도 카메라용 이미지센서의 롤링 셔터 방식이 아닌 글로벌 셔터 기술을 적용한 이미지센서다. 사람의 눈처럼 모든 픽셀을 빛에 동시에 노출시켜 촬영할 수 있어 XR, 모션 트래킹 게임, 로봇, 드론 등 신속성과 정확도가 중요한 분야에 활용된다.
특히 1대1 비율의 해상도(640 x 640)를 지원해 XR 기기와 같은 머리 장착형 디스플레이 기기에서 홍채 인식뿐만 아니라 시선 추적, 얼굴 표정, 손동작과 같은 미세한 움직임을 인식하는 데 최적화됐다.
또 FDTI(프론트 딥 트렌치 아이솔래이션) 공법을 적용해 850㎚적외선에서 업계 최고 수준인 60%의 양자효율을 구현했으며, 멀티드롭 기능을 통해 하나의 데이터 선으로 최대 4대의 카메라도 동시 연결하도록 지원한다.
아이소셀 비전이 주 사용처인 로봇에서 3D 카메라의 채용 비중은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미지센서를 필두로 삼성전자의 시스템반도체 비전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설명이다.
시장조사업체 이사야 리서치에 따르면 로보틱스 분야에서 3D 카메라 채용 비중은 지난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연평균 44.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아이소셀 비전 63D에 적용된 ToF 방식이 로보틱스 분야에서 더욱 각광받을 것이란 분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래 응용처 다각화 차원에서 아이소셀 라인업을 지속 확장해 오고 있다"며 "이미지센서의 기술 초격차를 통해 시스템반도체 점유율도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bur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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