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北 미사일 도발 규탄…尹, 장관 포함 외교·안보 라인 교체하라”

“尹의 안보 무능에 악순환 반복”
“평화 의지 없이 말폭탄만 던져”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통한 도발을 규탄하면서 “윤석열 정부의 안보 무능이 개탄스럽다”며 정부를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북한이 이틀 간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미국 본토를 겨냥한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 북한의 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긴장만 조성하는 잘못된 행위다”라며 “북한이 도발로 얻을 수 있는 것은 국제적 고립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도발에 즉시 압도적으로 대응하라’는 말폭탄만 던졌다. 또, ‘국제사회와 적극 연대해 북한을 규탄하라’고도 했다”라며 “그러나 윤석열 정부는 UN 안보리에서 러시아와 중국의 지지를 얻어내지 못해 결의안 하나도 통과시키지 못하는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핵 문제 해결과 평화에 대한 의지도 능력도 없이 북한 도발에 허세만 부리고, 북한은 다시 도발하는 악순환만 반복되고 있다”며 “안보 무능에 외교 무능까지 정말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의 안보에는 전쟁 준비와 말폭탄만 있을 뿐, 평화 구축의 비전과 전략이 없다”라며 “대책 없는 강경일변도 자세로 역대 정부가 이어달리기 해온 대북 정책이 사라지고 전쟁 위기만 높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정부가 할 일은 명확하다.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전쟁 위기만 높이는 안보 무능, 외교 무능을 반성하고 외교·안보 정책을 전면적으로 쇄신해야 한다”라며 “국가 안보실, 외교·안보 장관들을 다 교체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과 안보태세를 기반으로 외교와 대화로 평화를 만드는 유능함을 보여야 한다”라며 “미·일관계를 유지하면서 중국과 러시아에 척을 지지 않는 것이 실력이다. 안보는 말폭탄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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