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정책금융 212조…반도체 등 5대 중점분야에 102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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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년 정책금융 공급 규모를 올해보다 3.4% 늘린 212조원으로 설정했다.
특히 첨단산업과 신성장분야 등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는 5대 중점전략분야의 경우 올해보다 11.5% 증가한 102조원 이상의 자금을 집중적으로 투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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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중점분야, 11.5% 늘어난 102조 이상
정부가 내년 정책금융 공급 규모를 올해보다 3.4% 늘린 212조원으로 설정했다. 특히 첨단산업과 신성장분야 등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는 5대 중점전략분야의 경우 올해보다 11.5% 증가한 102조원 이상의 자금을 집중적으로 투입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19일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정부 관계부처 및 정책금융기관과 함께 5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를 개최했다. 협의회는 국가산업전략과 정책금융을 연계해 필요한 분야에 효율적인 정책자금 공급을 목적으로 지난해 말부터 관계부처와 정책금융기관 합동으로 출범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모두 발언에서 "협의회 출범 후 1년 동안 부처 간 협업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해 산업부처가 필요한 사항을 적시 반영할 수 있게 됐다"며 "올해 5대 중점분야에 91조원의 정책금융 공급계획을 수립해 차질 없이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협의회가 선정한 5대 중점분야는 △글로벌 초격차산업 육성 △미래유망산업 지원 △기존산업 사업재편 및 산업구조 고도화 △유니콘 벤처·중소·중견기업 육성 △대외여건 악화에 따른 기업 경영애로 해소 등이다.
협의회는 이날 내년 정책금융 공급 방안을 수립했다. KDB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은 내년 총공급 규모를 올해보다 3.4% 증가한 212조원으로 계획했다.
이 가운데 5대 중점전략분야는 11.5%(이하 올해 대비) 늘어난 102조원 이상의 자금을 집중 공급하기로 했다.
우선 글로벌 초격차 분야에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등 국내 기업이 기술우위를 보유한 분야에서 압도적인 기술 격차를 유지할 수 있도록 12.8% 증가한 17조6000억원을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유니콘 기업 육성 분야에는 중견기업의 신산업 진출,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을 비롯해 우수 지식재산권 보유 기업과 지방 우수기업 등 각 부처에서 요청한 신규 분야를 적극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39.5% 증가한 12조6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는 5대 중점분야 중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이다.
아울러 내년에도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에 대비해 기업들의 경영애로 해소 분야에는 8.9% 늘린 28조7000억원을 반영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내년에도 고금리 등 경기 여건 어려움에 맞서 기업들의 자금애로를 해소하고 주력산업과 신산업 분야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금융이 적극 뒷받침해야 한다"며 "각 부처에서 경제·산업 여건 변화에 따라 필요한 사항이 있으면 정책금융 추가 공급 등을 포함해 대응 방안을 산업부처와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명현 (kidman04@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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