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한동훈 비대위원장' 원로회의·여론조사 거쳐 주말께 결정할 듯(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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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도부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비상대책위원장 추대 여부를 이르면 이번 주말께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당 지도부는 원로 의견과 여론조사 등을 거쳐 한동훈 비대를 결정할 예정이다.
당 지도부는 최대한 많은 의견을 모은 이후 이르면 이번 주 내에 한 장관의 비대위원장 지명을 매듭짓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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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역할론' 두고 이견 여전…선대위원장설도
[서울=뉴시스] 이승재 하지현 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 지도부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비상대책위원장 추대 여부를 이르면 이번 주말께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당 지도부는 원로 의견과 여론조사 등을 거쳐 한동훈 비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 장관의 역할론을 두고 당내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만큼 충분히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겠다는 것이다.
1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오는 20일 당 상임고문단 회의를 열어 비대위 구성에 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상임고문 전원에게 연락하겠다. 참석 가능한 분들은 다 모셔 당의 상황과 관련된 고견을 청취하겠다"고 밝혔다.
당 내부에서 한 장관 인선과 관련된 여론조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윤 권한대행은 "당에 직능 조직들이 있다. 그런 조직의 의견들도 청취해볼까 생각하고 있다"며 "나중에 결과가 발표됐을 때 왜 우리 의견은 듣지 않았느냐는 불만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취지로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
윤 권한대행은 지난 13일 김기현 전 대표의 사퇴 직후 비대위원장 인선에 관한 의견 수렴을 이어오는 중이다. 지난 14일에는 중진연석회의를, 15일에는 의원총회를 열었고 전날에는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 200여명이 참여한 연석회의를 개최하기도 했다.
비대위원장 후보 지명 권한은 윤 권한대행에게 있기 때문에 이러한 의견 수렴 절차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 다만 내년 총선을 지휘할 당 사령탑을 내세우는 것인 만큼 신중을 기하는 분위기가 깔려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전날 연석회의에서도 한 장관의 비대위원장 추대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내년 총선에서 '한동훈 카드'가 필요하다는 데는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역할론을 두고서는 다양한 의견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특히, 당내 비주류에서는 한 장관을 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해 후방 지원을 맡겨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고 한다. 반면 친윤 주류는 '한동훈 비대위' 체제를 미는 분위기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전날 연석회의에서 발언한) 33명 중 20명 정도가 넘는 분들이 지금 위기를 극복하고 돌파하기 위해 한 장관이 새로운 리더십으로 필요하다는 목소리에 힘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당 지도부는 최대한 많은 의견을 모은 이후 이르면 이번 주 내에 한 장관의 비대위원장 지명을 매듭짓겠다는 방침이다. 이후 당 최고위원회와 전국위원회 등의 후보자 임명안 의결 절차를 거쳐 비대위를 띄우게 된다.
당헌·당규상 내년 1월 10일 전까지는 공천관리위원회가 출범해야 하기 때문에 논의를 길게 이어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내년도 예산안 처리가 변수가 될 수는 있다.
윤 원내대표는 "(비대위원장 인선) 시점을 이번 주 내로 표현하기 보다 제가 의사 결정을 하는 데 거쳐야 할 과정을 다 마치고 나면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당의 지도체제 정립도 중요하지만 예산도 있다. (예산안 처리) 시한을 지키려 애쓸 것"이라며 "예산으로 인해서 비대위원장 선임 절차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judyha@newsis.com, gol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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