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노조 "하림이 인수 시 회사는 현금 곳간 전락"… 파업 불사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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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그룹의 HMM 인수에 반대하는 노조의 움직임이 본격화 됐다.
노조는 "자기자본 비율이 떨어지는 하림이 HMM을 인수하면 10조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한 HMM은 하림의 현금 곳간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전정근 HMM해원연합노조 위원장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가득한 상황에서의 파업 추진이 부담되지만 하림 매각 저지를 위한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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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HMM해원연합노조(해상노조)에 따르면 이번주 안에 현재 진행 중인 단체협약에 대해 사측에 결렬 통보를 할 예정이다.
노조는 수일 내로 사측에 단체협약 결렬을 통보 한 뒤 파업권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HMM 노사는 임금을 제외한 복지 부분에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노조는 HMM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발표 결과에 따라 선박 휴식 및 안전 확보가 안 될 경우 출항을 거부하고 준법 투쟁에 나서겠다고 뜻을 밝힌 바 있다. 조정회의를 거친 뒤 적법한 절차에 따라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한다는 것이 노조의 계획.
앞서 HMM 채권단인 KDB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HMM 매각을 위해 본입찰에 참여한 팬오션·JKL 컨소시엄과 동원그룹의 평가를 진행해 팬오션·JKL 컨소시엄을 지난 18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채권단의 결정에 노조는 하림그룹을 '해운기업사냥꾼'로 규정하며 반발했다. 노조는 "자기자본 비율이 떨어지는 하림이 HMM을 인수하면 10조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한 HMM은 하림의 현금 곳간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이 내세운 근거는 현재 글로벌 해운업계에 닥친 불황이다. 노조는 세계 2위 선사인 덴마크 머스크마도 적자로 돌아서며 본격적인 불황에 돌입했다고 설명한다.
글로벌 해상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올해 1월6일 1000선으로 주저앉은 뒤 1년 동안 한번도 1100선을 넘기지 못했고 지난 9월 말에는 3년여 만에 900선 밑으로 추락했다고 부연한다.
전정근 HMM해원연합노조 위원장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가득한 상황에서의 파업 추진이 부담되지만 하림 매각 저지를 위한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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