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명 사망' 간쑤성 강진, 中 1년3개월만에 최대 피해 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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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111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236명을 다치게 한 것으로 잠정 집계된 18일 중국 간쑤성 린샤주 지스산현의 규모 6.2 지진은 작년 9월 쓰촨에서 발생한 규모 6.8 강진 이후 중국에서 1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인명 피해를 낸 지진이다.
중국에서 가장 큰 피해를 안긴 지진은 1976년 7월 허베이성 탕산에서 발생한 규모 7.8 대지진으로, 24만2천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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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올해 규모 5.0 이상 지진 11차례 발생…불안감 확산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최소 111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236명을 다치게 한 것으로 잠정 집계된 18일 중국 간쑤성 린샤주 지스산현의 규모 6.2 지진은 작년 9월 쓰촨에서 발생한 규모 6.8 강진 이후 중국에서 1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인명 피해를 낸 지진이다.
작년 9월 5일 쓰촨성 간쯔장족자치주 루딩현에서 발생한 규모 6.8 강진 때는 93명이 숨지고, 24명이 실종됐다.
또 주택 5만여 채가 파손되고, 이재민 11만 명이 발생했다.
루딩현 지진은 2013년 쓰촨성 야안시 루산현에서 발생한 규모 7.0 강진 이후 가장 규모가 컸던 지진이었다.
루산현 지진 당시에는 사망·실종 217명, 부상 1만1천470명, 이재민 231만 명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이 발생한 지스산현에서 루딩현까지 직선거리는 650㎞다. 8만7천여 명이 숨진 2008년 쓰촨성 원촨의 규모 8.0 대지진 진앙과는 470㎞ 떨어져 있다.
루딩현에서는 지난 1월 26일에도 규모 5.6의 지진과 100여 차례 여진이 발생, 현지 주민과 빙산 삼림공원 관광객 5천여 명이 놀라 긴급 대피한 바 있다.
이 지진으로 주택들이 파손되고, 산사태와 낙석이 발생해 도로 통행이 중단됐으며 곳곳에서 다리가 끊기는 피해가 발생했다.
루딩현 지진 발생 이후에도 중국에서는 쓰촨 등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지진이 빈발했다.
중국 지진대망에 따르면 올해 중국에서는 이번 지스산현 지진을 포함해 규모 5.0 이상 지진이 11차례 발생했다.
앞서 지난 2일 중국 남서부인 윈난성 더훙주 망시에서 규모 5.0 지진이 발생, 주택 144채가 파손됐고, 1천90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지난 10월 22∼23일 이틀 동안 간쑤성과 남방인 광둥성 해역, 중서부의 칭하이성에서 규모 4.7∼5.0 지진이 잇달았고, 지난달 8일에는 신장 아투스시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보고됐다.
지난 5월에는 윈난성 바오산시에서 규모 5.2 지진 등 38차례 지진이 발생, 3명이 다치고 3만8천명이 긴급 대피했다.
또 지난 8월에는 산둥성 더저우시 핑위안현에서 발생한 규모 5.5의 지진으로 2천900여 채의 가옥이 파손돼 2억3천만위안(약 420억위안)의 경제 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1월에는 신장 아커쑤지구 사야현에서 규모 6.1의 강진이 발생했으나 반경 100㎞ 이내 주거지가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다.
중국에서 가장 큰 피해를 안긴 지진은 1976년 7월 허베이성 탕산에서 발생한 규모 7.8 대지진으로, 24만2천명이 숨졌다.
2000년대 들어서는 쓰촨성 원촨에서 2008년 5월 규모 8.0 강진이 발생해 8만7천명 이상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탕산 지진과 원촨 지진은 중국인들에게 지금도 지워지지 않는 악몽으로 기억되고 있다.
중국 지진대망에 따르면 18일 밤 11시 59분께 간쑤성 린샤주 지스산현에서 규모 6.2의 지진과 275차례 여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5.70도, 동경 102.79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0km다.
중국중앙TV는 이 지진으로 111명이 숨지고 236명이 부상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보도했으며,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간쑤성 지진 소식은 이날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와 바이두의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중국인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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