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다이애나비가 두 번 입은 드레스, 역대 최고가로 팔렸다…얼마길래
영국을 대표하는 패션 아이콘 고(故)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입었던 드레스가 약 15억원에 판매됐다.
18일(현지시각) 영국 BBC 등에 따르면, 미국 줄리언스 옥션 주관으로 진행된 경매에서 다이애나비의 검은색 벨벳 이브닝 드레스가 114만8080달러(약 14억9468만원)에 낙찰됐다. 새 주인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 드레스는 모로코 출신의 영국 디자이너 자크 아자구리가 제작한 것이다. 이 드레스는 고전적인 1980년대 스타일로, 검은 벨벳 소재와 두꺼운 어깨 패드, 낮은 허리라인 아래로 이어진 푸른색 오간자 소재의 치마가 특징이다.
다이애나비는 공식 석상에서 이 드레스를 두 차례 입었다. 1985년 당시 찰스 왕세자와 함께한 이탈리아 피렌체 투어 중 저녁 식사자리에서 이 드레스를 처음 입었고, 이듬해 캐나다 밴쿠버에서도 이를 착용했다.
당초 경매업체 측은 이 드레스의 예상가를 10만 달러(약 1억3024만원)로 추정했으나, 실제로는 예상가의 11배가 넘는 가격에 판매됐다. 이 드레스는 경매에서 거래된 다이애나비의 의상 중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앞서 지난 9월 다이애나비의 ‘검은 양’ 문양 스웨터가 미국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114만3000달러(약 14억8738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이날 경매에는 다이애나비가 1981년 약혼 사진 촬영을 위해 입었던 블라우스도 나왔다. 핑크빛의 하늘하늘한 소재의 블라우스는 예상가인 8만 달러의 4배가 넘는 가격인 38만1000달러에 낙찰됐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尹, 사과 회견 이후 지지율 20%대 회복
- 여자 배구 흥국생명, 7연승 무패 행진
- 尹 "러·북 군사협력 본질은 권력 유지 위한 지도자간 결탁"
- [단독]"토건세력 특혜 설계자는 국민의힘" 이재명 발언, 유죄 근거 됐다
- [단독] 김문기가 딸에게 보낸 ‘출장 동영상’, 이재명 유죄 증거 됐다
- 국어·수학 쉬워 1등급 컷 올라... 탐구 영역이 당락 가를 듯
- 트럼프 도피? 4년 4억에 가능... 美크루즈사가 내놓은 초장기 패키지
- [만물상] 대통령과 골프
- WHO "세계 당뇨 환자 8억명, 32년만에 4배 됐다”
- 제주 서귀포 해상 어선 전복돼 1명 실종·3명 구조... 해경, 실종자 수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