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영, 붉은 머리에 덧니··· ‘세기말의 사랑’
배우 이유영이 영화 ‘세기말의 사랑’으로 돌아온다.
이유영은 첫 장편 주연작 ‘봄’으로 밀라노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고 대종상 연화제, 부일영화상에서 신인여우상을, ‘간신’을 통해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을 품에 안았다. 그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에서 신비로운 매력의 ‘민정’, ‘장르만 로맨스’에서 미스터리 ‘정원’ 등 개성 강한 캐릭터들을 소화해내며 입지를 다졌다.
그가 2024년 새해 또 다른 개성파 캐릭터로 돌아온다. 바로 ‘세기말의 사랑’ 속 ‘영미’다.
‘세기말의 사랑’은 세상이 끝나는 줄 알았던 1999년, 짝사랑 때문에 모든 것을 잃은 ‘영미’에게 짝사랑 상대의 아내 ‘유진’이 나타나며 벌어지는 이상하고 사랑스러운 ‘뉴 밀레니엄 드라마’다. 영화에는 짝사랑을 향해 용기를 냈지만 돈도 사랑도 모두 잃게 된 ‘영미’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담길 예정이다.
이유영은 이름은 ‘김영미’, 별명은 ‘세기말’인 독특한 캐릭터를 맡는다. 그는 ‘영미’를 완벽히 소화해내기 위해 붉게 머리를 물들이고 덧니 치아가 더해진 독특한 치열 분장 등 파격적인 스타일링에 도전했다.
이러한 열정을 두고 임선애 감독은 “이유영 배우는 정말 ‘영미’ 그 자체였다”라며, “스태프들 모두 매 순간 이유영 배우가 ‘영미’를 어떻게 연기할지 기대하며 촬영에 임했다”라고 극찬해 영화에 담길 이유영의 모습에 대한 기대가 모인다.
영화 ‘세기말의 사랑’은 오는 1월 개봉 예정이다.
이해라 온라인기자 newher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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