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 뺄 수 있다더니 피부 괴사”…‘알리’ 직구 크림에 日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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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직구 사이트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점이 제거된다는 크림을 구매했다가 피부가 괴사하는 사례가 일본에서 발생했다.
13일 일본 국민생활센터(NCAC)는 "최근 소셜미디어(SNS) 광고를 보고 구입한 '점 연고' 크림을 얼굴에 발랐다가 화학 열상을 입었다는 사례가 보고됐다"며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소비자에 주의를 환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 70대 여성은 이마의 점에 이 크림을 발랐다가 피부색이 변하고 일부가 괴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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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일본 국민생활센터(NCAC)는 “최근 소셜미디어(SNS) 광고를 보고 구입한 ‘점 연고’ 크림을 얼굴에 발랐다가 화학 열상을 입었다는 사례가 보고됐다”며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소비자에 주의를 환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제품은 연회색의 크림 제형으로, 5g 용량의 작은 병에 ‘점지고(点痣膏)’라는 한자가 적혀 있다. SNS 등에서 점·사마귀·기미 등을 제거할 수 있다고 홍보 중이다.
한 70대 여성은 이마의 점에 이 크림을 발랐다가 피부색이 변하고 일부가 괴사했다. 이 여성은 제품 사용법에 따라 점 위에 크림을 바른 뒤 20분가량 방치했는데 피부가 붉어지며 부어오르기 시작했다.
또 다른 70대 여성도 이 크림을 얼굴의 점에 발랐다가 즉시 타는 듯한 통증을 느끼며 피부에 화상을 입었다. 한 50대 여성은 이 크림을 면봉에 덜어 코 주위 얼룩과 점에 문질러 발랐다가 화상을 입기도 했다.
NCAC가 이 크림을 회수해 검사한 결과, pH 14의 강한 알칼리성 제품으로 드러났다. 물은 pH 7로 중성인데 이 크림은 양잿물만큼 강한 부식성을 지닌 것이다. 크림의 주요 성분은 산화칼슘과 수산화나트륨으로 확인됐다.
NCAC는 “이 크림을 사용하면 심각한 피부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니 가지고 계신 분은 사용을 중지해달라”며 “이 제품의 수입을 대행하는 사업자는 이 제품을 취급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SNS 광고에서 조금이라도 불안한 점이 있다면 구매나 사용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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