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민 "한동훈, 격의없이 얘기하며 대통령 변화 만들어낼 사람"

"정치경험보다 정무감각 중요…한 장관 정무감각 발휘할 것"
"비대위원장 이번주 결론, 의결 절차까지 연내 빠르게 정리"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2.1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9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유력 비상대책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데 대해 "(한 장관은) 격의 없이 대통령에게 얘기하면서 실제 용산 대통령실의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금 현재 상황에서 비대위원장으로 오는 분한테 제일 기대하는 건 건강한 당정 관계를 기대할 것이라고 본다. 김기현 지도부에서 그걸 잘못 했다고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집권여당으로서 떼려야 뗄 수가 없는 상태로 이인삼각 경기를 하듯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직언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실질적인 변화를 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걸 실질적으로 바꿔낼 수 있는 리더십이 누구일까 물었을 때 지금 현 시국에는 오히려 역설적으로 한 장관이 적합하지 않나 이런 얘기들이 있는 것"이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일각에서는 한 장관에 대해서 정치적 경험이 없다라는 얘기들을 많이 문제점으로 지적을 하는데 저는 정치적 경험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게 정무적 감각이라고 생각한다"며 "적어도 지난 한 2년 가까운 시간 동안 한 장관이 보여줬던 국민 눈높이를 따라가는 정무적 감각이라면 부족한 정치적 경험이라는 건 옆에 있는 사람들의 지혜를 모으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무적 감각을 발휘할 때 국민의 새로운 기대감을 한 번 더 추동해 나갈 수 있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

또 "한 장관이 직접 국민적 그리고 당의 여러 총의에 따라서 비대위원장으로 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다면 그 카드를 한 장관이 결국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그걸 받게 된다면 지금까지 보여줬던 국민의힘의 모습과는 환골탈태하는 새로운 혁신의 리더십을 가지고 국민의힘에 오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그는 "전날 현역 의원과 전국 원외 당협위원장이 참여하는 연석회의에서) 일단 분명한 것은 한동훈 장관이 이번 총선에서 필요하다라고 하는 데에는 이견이 아예 없었다"고 했다.

이어 "반대되는 의견을 피력하더라도 한동훈 장관은 이런 식으로 써서는 안 된다라고 하는 주장들이었고 33명 중에 한 20명 정도가 넘는 분들이 한 장관이 지금 위기를 극복하고 돌파하기 위해서 새로운 리더십으로 필요하다라고 하는 목소리에 힘을 기울였기 때문에 아무래도 다수 의견은 한 장관 비대위원장 필요성에 힘을 싣는 분위기들이 있었다"고 전헀다.

그는 "어떤 비대위원장이 필요한지는 이번 주 내에 결론이 날 거라고 생각하고 물리적인 비대위원장에 대한 의결 절차가 남아 있기 때문에 그 기간까지 치더라도 연내에는 빠르게 정리돼서 끝날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