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 또 극대노하겠네...오심 인정에도 맨시티만 벌금 2억 "심판 둘러싼 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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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링 홀란(23, 맨체스터 시티)이 또 극대노할 소식이다.
오심으로 피해를 본 맨시티가 벌금까지 토해내게 됐다.
'디 애슬레틱'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맨시티는 토트넘전 막판에 선수들이 사이먼 후퍼 심판을 둘러싼 죄로 벌금 12만 파운드(약 1억 9742만 원)를 부과받았다"라고 보도했다.
맨시티는 청문회에서 이를 제대로 막지 못했다고 인정했고, 그 결과 벌금을 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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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엘링 홀란(23, 맨체스터 시티)이 또 극대노할 소식이다. 오심으로 피해를 본 맨시티가 벌금까지 토해내게 됐다.
'디 애슬레틱'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맨시티는 토트넘전 막판에 선수들이 사이먼 후퍼 심판을 둘러싼 죄로 벌금 12만 파운드(약 1억 9742만 원)를 부과받았다"라고 보도했다.
맨시티는 2주 전 잉글랜드 축구협회(FA)로부터 기소됐다. 구단 차원에서 '선수들이 부적절한 행동을 하지 않도록 막는 데 실패했다'라는 이유였다. 맨시티는 청문회에서 이를 제대로 막지 못했다고 인정했고, 그 결과 벌금을 내게 됐다.
사건은 지난 4일 발생했다. 당시 맨시티는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프리미어리그(PL) 14라운드에서 토트넘과 3-3으로 비겼다. 양 팀은 치열한 난타전 끝에 승점 1점씩 나눠 가졌다.
경기 막판 논란의 장면이 나왔다. 후반 추가시간 4분 맨시티가 역습을 시도했다. 홀란이 중앙선 부근에서 에메르송 로얄의 반칙을 버텨낸 뒤 전방으로 질주하는 잭 그릴리시에게 공을 보냈다. 그대로 달렸다면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을 수 있었다.
하지만 후퍼 주심은 그릴리시가 공을 잡자마자 돌연 휘슬을 불었다. 처음엔 어드밴티지 규정을 적용했다가 갑자기 토트넘의 반칙을 선언한 것. 순식간에 절호의 득점 기회가 평범한 프리킥으로 바뀌어버렸다.
당연히 맨시티 선수들은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후퍼 주심에게 달려가 단체로 항의했고, 홀란은 "Fu** off"라고 외쳤다가 경고까지 받았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에도 씩씩대더니 소셜 미디어를 통해 해당 장면을 올리며 "WTF"이라는 욕설을 덧붙였다.
홀란의 극대노한 표정은 소셜 미디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팬들은 그의 얼굴을 포켓몬스터 갸라도스, 뭉크의 절규 등 여러 곳에 합성하며 '밈'으로 만들었다. 팬들의 폭소와 별개로 홀란은 소셜 미디어 게시글로 징계 위기에 처하기도 했지만, FA는 추가 조치를 내리지 않기로 했다.
홀란과 달리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말을 아꼈다. 그는 판정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다음 질문. 난 (심판을 비판했다가 징계받은)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발언을 하지 않겠다. 심판은 경기 속행을 외쳤다가 휘슬을 불었다. 패스가 나간 뒤에 휘슬. 이해하기 어렵다"라면서도 "심판들을 비판하고 싶진 않다. 가끔 터치라인에서 정신을 잃을 때가 있지만, 여기선 말하고 싶지 않다"라고 선을 그었다.
명백한 오심이었다. 하워드 웹 잉글랜드 프로경기 심판기구(PGMOL) 위원장도 "심판의 실수"라며 "후퍼 주심도 망연자실했다. 그는 93분 동안 잘 판정했지만, 종료 직전 나온 이 장면이 유일한 화제가 될 것이란 사실을 알고 있었다"라고 인정했다.
그럼에도 맨시티는 벌금형을 피하지 못했다. 맨시티가 선수들을 통제하지 못해 벌금을 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들은 지난 2월에도 아스날전에서 두 차례 심판을 둘러쌌다는 이유로 75000파운드(약 1억 2353만 원)를 물어냈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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