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수치스러워" 사유리·솔비·조현영, '성희롱 발언'에 고통받는★ [SC이슈]

이지현 2023. 12. 1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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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사유리가 과거 원로 가수에게 성희롱을 당했다고 고백해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피해자인 사유리가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사과하는 것으로 일단락 됐지만, 스타를 향한 성희롱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앞서 사유리는 '유이뿅을 드디어 만났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과거 성희롱을 당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한편 사유리 외에도 성희롱 발언으로 고통을 겪은 스타들이 많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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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방송인 사유리가 과거 원로 가수에게 성희롱을 당했다고 고백해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피해자인 사유리가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사과하는 것으로 일단락 됐지만, 스타를 향한 성희롱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사유리는 지난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이번 영상에 나왔던 내용 중 일부 발언에 있어서 많은 시청자분들께서 다양한 분들을 언급하시는데 제 발언과 무관한 분들입니다"라며 사과 글을 게재했다.

이어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으로 혼란과 불편함을 야기한 점에 있어서 언급된 모든 분들과 시청하시는 시청자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며 "앞으로 발언과 행동에 있어서 더욱 신중할 수 있도록 주의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이야기했다. 더 큰 혼란을 막기 위해 피해자인 사유리가 사과글을 게재한 데 이어 해당 부분의 영상도 삭제했다.

앞서 사유리는 '유이뿅을 드디어 만났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과거 성희롱을 당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십 몇 년 전 매니저가 없었을 때 프로그램 촬영이 길어져서 1층 커피숍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거기 같은 출연자, 대선배, 나이가 엄청 많은 아저씨와 같이 커피를 마시게 됐다"는 사유리는 "'사유리씨는 일본 사람이잖아요. 일본 사람은 한국 사람이 생각하기에 솔직하지 않다. 지금 물어보는 거에 대답해. 성관계 몇 명 했냐'고 하더라. '내가 잘 못 들었나' 생각했다. 당황했다. 설마 이런 질문을 할 거라 생각을 못 했다. 솔직해야 한다면서, 세 번이나 말했다. 똑같은 질문을 천천히"라고 이야기해 모두를 충격에 안겼다.

한편 사유리 외에도 성희롱 발언으로 고통을 겪은 스타들이 많이 있다. 최근 레인보우 출신 조현영도 성희롱 때문에 다이어트를 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내가 다이어트를 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며 다이어트를 할 수밖에 없었던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에이' 활동 때 다이어트를 했는데 '마하' 활동 때 요요가 왔다. 살이 좀 찌니까 더러운 댓글이 달렸다. 변태들이 댓글을 달며 자기들끼리 낄낄거리는 걸 보고 충격을 많이 받아서 다이어트를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이어 "'에이' 활동 땐 밥을 아예 안 먹기도 했다. 성격도 안 좋았다. 지금은 제대로 된 방법을 연구해서 체중을 관리하고 있다. 옛날 모습보다 지금의 모습이 더 좋다. 남자들이 좋아할 몸매다. 깡마른 건 아니고 있을 건 다 있다"고 전했다.

가수 겸 화가 솔비도 최근 VOA(Voice of America) 52 다큐멘터리 'Painting Through pain'(고통을 통해 그림을 그리다) 편에 출연해 과거 그룹활동 당시 악플, 성희롱 발언에 고통 받았다고 털어 놓았다. 그는 "그때는 포털사이트가 활성화되지 않을 때라서 악플 개념이 크게 없었다"며 "포털사이트가 생겨나면서 댓글을 달았을 때 성희롱적인 발언도 많이 있었고, 인신공격성 발언도 많이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2011년 겪었던 '가짜 음란 동영상' 사건을 언급하기도 했다. 솔비는 "내가 아닌 가짜 동영상이 온라인으로 유포되면서 사람들이 나라고 확신하면서 올려서 그게 기사까지 난적이 있다"며 "굉장히 수치스러웠고 '그걸 아니다'라고 얘기하는 것도 말하기 껄끄러울 정도였다. 어느 순간 굉장히 수치스러운 이미지가 됐다. 극단적인 생각까지 해봤다. 굉장히 유령 속에 어떤 놀음에 걸려든 느낌이었다"고 털어 놓으며 힘든 시간을 겪었다고 밝혔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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