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도 포기하더니"…에코프로머티 분석 손 놓은 증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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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머티의 주가가 연일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에코프로머티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의 주가는 전날 20만원을 돌파했다.
에코프로머티의 주가 급등으로 전일 기준 에코프로머티의 시가총액은 14조5323억원까지 불어났다.
에코프로머티의 주가가 비논리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판단 아래 증권사들이 분석에 손을 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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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과열 국면에 증권사 분석 리포트 '無'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에코프로머티의 주가가 연일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에코프로머티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주가가 과열 국면에 진입하면서 사실상 분석에 손을 놓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의 주가는 전날 20만원을 돌파했다. 지난달 17일 공모가 3만62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에코프로머티는 전날 장중 21만9000원을 터치하며 한달 새 7배 가까이 뛰었다.
에코프로머티의 주가 급등으로 전일 기준 에코프로머티의 시가총액은 14조5323억원까지 불어났다. 상장 당일 2조5604억원에서 12조원 가까이 급증한 수치다. 시총 순위도 19위까지 올라서며 10위권에 안착했다.
그러나 증권가에선 에코프로머티와 관련된 분석을 좀처럼 찾아볼 수 없다. 에코프로머티 상장 이후 한 달이 지났지만, 현재 이 종목을 다룬 분석 보고서는 전무한 상태다.
에코프로머티의 주가가 비논리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판단 아래 증권사들이 분석에 손을 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1~7월 에코프로의 주가가 묻지마 급등세를 연출했을 당시에도 증권사들은 에코프로의 주가를 논리적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며 보고서 발간을 멈춘 바 있다.
특히 일부 강성 투자자들이 매도 의견을 낸 증권사 애널리스트에 대해 마녀사냥에 나서고 있는 점도 분석 보고서 실종 사태를 키우고 있는 요인이다. 앞서 하나증권의 한 애널리스트는 에코프로 주가 과열 양상에 '매도' 의견을 냈다는 이유로 서울 여의도 한복판에서 투자자들의 공격을 받기도 했다.
익명을 요청한 한 증권사 연구원은 "리서치 분야는 법인 영업과 연결이 돼있어 매도 리포트를 발간하긴 어려운 면이 있다"면서 "그럼에도 매도 리포트를 낸 것은 주가가 과열됐다는 해당 애널리스트의 소신과 신념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매도 의견을 냈다고 해서 해당 애널리스트가 공매도 세력과 결탁했다고 선동하고 공격하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애널리스트의 의견이 본인의 생각과 다르더라도 이를 존중하고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다른 증권사 연구원도 "전통의 바이오주에 더해 최근에는 2차전지 관련 주식이 일종의 '밈(유행)'이 되면서 강성 주주들의 입김이 세지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매도 리포트를 내는 것은 분명 용기가 필요한 행위"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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