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형 해수장관 후보자 "미래세대 바다의 가치·혜택 누릴 수 있도록 노력"

농해수위 인사청문회…"국민에게 힘이 되는 바다 만들어 나갈 것"
"장관되면, 모든 경험·역량·지혜 모아 위기 극복…부가가치 창출"

(서울=뉴스1) 백승철 기자 =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19일 "미래세대들이 바다의 가치와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더 많이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 후보자는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장관의 중책을 수행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국민에게 힘이 되는 바다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후보자는 "해양수산인들의 헌신과 노력은 오늘날 대한민국이 선진국의 반열에 오르는데 초석이 돼 왔다"며 "늘 겸허한 자세와 열린 마음으로 해양수산 현장을 부지런히 찾아가고, 우리 해양수산인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장관 후보자로서 자질과 능력을 검증받기 위해 오늘 이 자리에 서게 되어 매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해양수산 분야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고물가·고금리·저성장에, 세계경제의 불확실성까지 더해진 상황이라 미래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엄중한 시기에 제게 장관으로서 봉사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모든 경험과 역량, 지혜를 모두 모아 위기를 극복하고, 해양수산 분야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추진 정책에 대해서는 △수산업의 미래산업화 △수산물 물가 안정과 방사능 안전관리 △경쟁력 갖춘 해운산업 육성과 첨단 항만인프라 조성 △해양레저관광산업 활성화와 해양신산업 집중 육성 △기후변화 대응 안전한 연안 조성 등을 꼽았다.

강 후보자는 특히 "어촌에 대한 단순한 인프라 지원을 넘어 주거, 소득, 생활 수준을 함께 개선할 수 있는 종합지원체계를 마련하고, 국민이 돌아오는 활기찬 어촌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또 "할인행사, 비축·수매 등 가용 수단을 총동원해 수산물 소비 위축을 막는 동시에 물가도 관리하겠다"면서 "우리 해역뿐만 아니라 먼바다까지, 방사능 감시와 추적 모니터링을 확대하여 우리 바다를 안전하고 철저하게 지켜내겠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해운산업이 불황기에도 견딜 수 있도록 지원 기반을 확실히 다져가겠으며, 중소선사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글로벌 환경 규제에 대응하여 국적 선박 및 연료의 친환경 전환을 신속히 추진하고, 최첨단 자동화 항만 신속한 구축, 항만물류 인프라도 적기에 확충해 동북아 물류 중심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bsc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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