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배신감" 백종원, 예산시장 상인에 뒤통수…국민 신문고 신고당해[이슈S]

▲ 백종원. 출처ㅣ백종원 유튜브 캡처

▲ 백종원. 출처ㅣ백종원 유튜브 캡처

▲ 백종원. 출처ㅣ백종원 유튜브 캡처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외식사업가 백종원이 충남 예산군과 손잡고 재단장해 화제를 모은 예산시장 상인에게 국민신문고를 통해 신고를 당했다.

백종원은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예산시장 연말 결산. 저 이러면 섭섭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에는 지난달 29일 열린 시장 상인 간담회에 참석한 백종원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어떤 분이 했는 지 모르겠지만 국민 신문고에 글을 남겼다"며 "더본코리아에서 소스 및 공급 제품을 강제로 비싸게 팔고 있다는 내용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저 놈들이 돈 벌려고 저랬구나 생각할 것 같아서 분명하게 해드리려 한다. 저희는 더본코리아 가맹점과 똑같은 가격에 소스를 납품하고 있다. 공산품과 완제품 등도 모두 가맹점 납품 가격과 같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구매팀, 물류팀에 더블 체크했다. 예산 시장에만 특별히 보내드려야 하는 물품은 물류팀에서 목에 칼을 걸고 이야기하지만 최하 단가보다 싸다고 했다"고 전했다.

백종원은 "너무 섭섭하다. 엄청난 배신감을 느낀다. 내가 소스 팔아먹으려고 메뉴 개발 해드렸겠느냐. 가능하면 초짜 사장님들의 음식 맛이 변하지 않게 하려고 아끼는 소스를 쓰게한 것이다. 내가 돈 벌려면 직원 뽑아서 직영점 늘리는 게 훨씬 낫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나도 멀리 봤다. 당장 많은 돈을 버는 걸 목표로 하지 않았다. 더본 코리아와 인연이 없어도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 백종원. 출처ㅣ백종원 유튜브 캡처

▲ 백종원. 출처ㅣ백종원 유튜브 캡처

백종원은 식당 운영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아르바이트 생들에게 가게 자리를 내주는 사장들을 향해 쓴소리를 하며 "어떤 문제가 생겨도 저희는 원칙대로 처리하겠다. 이건 협박이다. 여기서 무너지면 여태 투자한 거 다 날리는 거다. 나도 뭔가 결정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2022년 12월부터 2024년 4월까지 데이터만으로 재계약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선언했다.

백종원은 충남 예산군과 손잡고 예산상설시장은 재단장해 오픈,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1월 오픈한 뒤 지난 11월까지 방문객이 27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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