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란'으로 신인상…홍사빈, 오늘 깜짝 입대 "건강하게 돌아오겠다" [전문]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영화 '화란'으로 제8회 런던아시아영화제에서 라이징 스타상과 제44회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을 수상한 '괴물 신인' 홍사빈이 깜짝 군 입대 소식을 알렸다.
19일 소속사 샘컴퍼니는 이 같은 소식과 함께 머리를 짧게 깎은 홍사빈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홍사빈은 까까머리를 드러내고 손가락으로 브이를 그리며 씩씩한 모습이다.
이와 함께 홍사빈은 팬들에게 쓴 편지를 통해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다. '화란'을 마무리하고 현역병 입영 본인선택원으로 입대를 결정했다"며 "좋은 작품을 맞이하고 기다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생을 살면서 찾아오는 당연한 순간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게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건강하게 돌아오겠다.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전했다.
홍사빈은 이날 훈련소에 입소해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육군 현역으로 국방의 의무를 이행할 예정이다.
한편 홍사빈은 2018년 영화 '휴가'로 데뷔, '화란'을 비롯해 드라마 '방과 후 전쟁활동' '무빙' '운수 오진 날' 등에 출연하며 뛰어난 연기력으로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선사했다.
▲ 이하 홍사빈 글 전문.
안녕하십니까, 홍사빈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12월 19일에 육군 현역으로 입대합니다. 영화 화란을 마무리하고 현역병 입영 본인선택원으로 입대를 결정했습니다.
정말 감사하게도, 지금 시기에 왜? 라는 물음이 찾아올 수 있지만 지금 시기니까 오히려 더 가야 한다는 생각이 문득 커졌던 것 같습니다.
좋은 작품을 맞이하고 기다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생을 살면서 찾아오는 당연한 순간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게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어디에선가, 어디에나 있을 얼굴로 어디에도 없을 연기를 할 수 있도록 바라고 다짐하며.
소중한 경험들 꼭꼭 눌러 담아 좋은 연기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항상 정직하고, 겸손하게 정진하겠습니다.
건강하게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홍사빈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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