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와글와글해진 개미들…모처럼 ‘후끈’ 증시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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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개미들이 다시 국내 증시로 돌아오고 있다.
금리인하 시그널에 예적금을 향한 투자자들의 매력도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투자처를 잃은 자금들이 증시로 속속 유입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 한 달 사이 국내 증시를 주도하는 주도주가 사라지며 박스권 장세가 이어지자 투자자들의 열기도 급격히 식으며 증시 진입에 대한 관심도 한풀 꺾였던 것이다.
이처럼 투자자들이 다시 국내 증시로 돌아오고 있는 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 의장의 희망적인 메시지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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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48조313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1월 3일만 해도 45조원을 밑돌던 투자자예탁금이 한 달 여 만에 다시 몰리고 있다.
투자자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사려고 증권사 계좌에 맡겨두거나 주식을 팔고서 찾지 않은 자금으로 증시 진입을 준비하는 대기성 자금이다. 주식 투자 열기를 가늠하는 지표로도 활용된다.
불과 몇 달전 까지만 하더라도 국내증시에서 개인 투자자들은 짐을 싸 오는 듯한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 7월 27일 58조1990억원을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를 찍었던 투자자예탁금이 10월 말 들어 46조119억원으로 급감했기 때문이다. 지난 11월 2일 45조원을 겨우 넘어섰던 투자자예탁금은 지난달 3일 44조6820억원을 기록하며 끝내 45조원 아래로 밀리기도 했다.
월간 기준으로 3월 말 50조원까지 불었던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8월까지 51조원대 이상을 유지해 왔다. 이차전지에 이어 초전도체, 맥신, 양자컴퓨터 등의 테마주가 국내 증시를 휩쓴 탓이다.
그러나 지난 한 달 사이 국내 증시를 주도하는 주도주가 사라지며 박스권 장세가 이어지자 투자자들의 열기도 급격히 식으며 증시 진입에 대한 관심도 한풀 꺾였던 것이다.
이달 들어서는 분위기가 제법 달라지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 13일 50조1610억원을 기록했던 투자자예탁금은 14일 들어 51조3328억원으로 불어나기도 했다.
시장의 활력을 나타내는 거래대금 추이도 눈여겨볼 만하다. 지난달 10일 5조8256억원에 불과했던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지난 15일 12조8732억원까지 늘었다.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14일 11조6957억원으로 지난 11월 17일(5조9599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처럼 투자자들이 다시 국내 증시로 돌아오고 있는 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 의장의 희망적인 메시지 때문이다. 13일(현지시간) 연준은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의 5.25∼5.50%로 유지했다.
시장은 파월 의장의 발언에 주목했다. 작년 3월부터 이어온 추가적인 긴축정책의 마무리 시그널을 내비쳤기 때문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긴축 국면에서 기준금리가 정점이나 그 근처에 도달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비둘기파적 FOMC 회의를 소화하며 투자심리 회복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 특히 그 동안 금리 상승에 위축됐던 부동산, 금융 및 중소형 주 등이 크게 반등하며 연준이 내비친 피벗(pivot)의 의도를 그대로 반영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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