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 빼려 발랐다가 피부 녹아"... '알리'서 산 크림, 어떻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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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중국산 '점 빼주는 크림'을 사용했다가 피부에 열상과 괴사 사례가 다수 발생했다.
일본국민생활센터(NCAC)는 최근 소셜미디어(SNS)에서 광고하는 '점 연고'를 얼굴에 발랐다가 화학 열상을 입는 사례가 5건이 보고됐고 이 중 4건에서 심각한 피부 손상이 발생했다고 최근 밝혔다.
제품 사용법에 따라 점 위에 크림을 약 20분가량 방치했지만, 이내 피부가 붉어지며 부어오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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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중국산 '점 빼주는 크림'을 사용했다가 피부에 열상과 괴사 사례가 다수 발생했다.
중국 직구 사이트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구매한 사례들로, 일본 당국은 구매 및 사용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국내 한국어판 '알리 익스프레스'에서도 판매 중인 것으로 확인돼 국내 소비자들도 주의가 요구된다.
일본국민생활센터(NCAC)는 최근 소셜미디어(SNS)에서 광고하는 '점 연고'를 얼굴에 발랐다가 화학 열상을 입는 사례가 5건이 보고됐고 이 중 4건에서 심각한 피부 손상이 발생했다고 최근 밝혔다.
중국산으로 추정되는 이 연회색의 연고는 작은 병에 한자로 '점지고(点痣膏)'라고 표기돼 있으며, 피부에 바르면 점·사마귀·기미 등이 제거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SNS(소셜미디어)에서도 홍보 중이다.
보고된 사례에 따르면 한 70대 여성은 지난 5월 이마에 난 점에 해당 연고를 발랐다. 이후 피부색이 변하고 일부가 괴사하는 증상이 발생했다. 제품 사용법에 따라 점 위에 크림을 약 20분가량 방치했지만, 이내 피부가 붉어지며 부어오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떤 여성은 지난 6월 이 연고를 얼굴 점에 발랐다가 즉시 타는 듯한 통증을 느끼고 피부에 화상을 입었다. 다른 여성도 지난 7월 면봉에 연고를 덜어 코 주위 얼룩과 점에 세게 문질러 발랐다가 화상 피해를 입었다.
NCAC가 해당 크림을 회수해 검사한 결과, pH 14 수준의 강알카리성으로 양잿물 수준의 부식성을 지닌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고의 성분은 산화칼슘과 수산화나트륨으로 구성됐다. 보통 석회비료, 건조제, 시멘트, 표백제 등의 용도로 쓰이는 산화칼슘은 강한 알칼리성 물질로 피부나 점막을 상하게 해 흡입만 해도 위험하다. 수산화나트륨은 대표적인 강염기 물질에 속한다. 부식을 일으킬 만큼 강력한 성분이다.
이에 따라 NCAC는 "해당 연고는 피부, 또는 눈에 들어갈 경우에는 심각한 눈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며 "SNS상에서 확인되지 않은 의약품이나 화장품 구매는 삼가라"고 당부했다.
정은지 기자 (jeje@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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