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북한 총선 앞 대형 군사도발…한미 안보협력 강화 당연"

"북한 군사·외교 결속 우려 수준 넘어"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이 전날 발사한 장거리탄도미사일이 고체연료 기반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이며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현지에서 '발사훈련'을 지도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발사된 미사일은 최대정점고도 6518.2㎞를 기록했으며 총 1002.3㎞를 4415초(1시간13분35초) 비행하여 동해 공해상 목표 수역에 정확히 탄착됐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이비슬 노선웅 기자 = 국민의힘은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로 연이은 도발을 감행한 북한을 규탄하고 한미 안보협력 강화를 다짐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북한과 인접국의 군사·외교적 결속이 우려 수준을 넘어, 갈수록 명확해지고 있는 만큼 우리로선 미국 등 우방국들과의 안보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당연한 수순"이라고 말했다.

윤 권한대행은 "북한의 도발은 최근 한미 양국이 2차 핵 협의그룹에서 확장억제 의지를 강력히 표명하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밝힌 데 대한 무력시위로 보인다"며 "최근 통일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총선거를 앞두고 대형 군사 도발과 남남 분열 공작을 감행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윤 권한대행은 "이런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선거에만 눈이 멀어 북풍 음모론과 반일 선동으로 정부 노력을 폄훼하고 국론 분열을 유도하는 건 북한의 남남 분열 공작에 앞장서는 것과 다름없다"며 "안보에서만은 국민 안전을 위해 뜻을 모아가는 공당의 자세를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태영호 의원은 "북한이 내년 한국 총선과 미국 대선을 앞두고 더 큰 도발로 안보 지형을 흔들려 할 것임이 명백해졌다"며 "이제는 압도적 보복과 응징 같은 경고 정도로는 북한의 도발과 충동을 꺾기 어렵다"고 했다.

태 의원은 "앞서 두 차례 발사에 대해선 시험발사라고 했으나 이번엔 발사훈련이라 한 점이 주목된다. 이것은 ICBM이 개발 단계에서의 시험을 끝내고 개발이 완료됐음을 시사한 것"이라며 "당장 내년부터 실시하는 한미 핵 작전 훈련을 토대로 재래식 무기와 핵전력을 연합하는 방향으로 작계(작전계획) 5015부터 수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8일 일본 방위성이 북한에서 ICBM으로 보이는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고 NHK와 교도통신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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