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ENG·GH·GS건설 `고층 모듈러 기술 실현` 협업

(왼쪽부터) 허윤홍 GS건설 대표, 김세용 GH 사장,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주택도시공사(GH), GS건설과 고층 모듈러 기술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전날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김세용 GH 사장,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허윤홍 GS건설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고층 모듈러 사업 추진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는 각 건설사의 모듈러 주택 사업 현황을 공유하고, 25층 이상의 고층 모듈러 주택 추진 방안을 상의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각 사는 모듈러 사업에 대한 기술 교류를 활성화하고, 선진 모듈러 시스템 및 기술력 습득, 모듈러 고층화 기술 정보 교류 등의 방식으로 협력해 모듈러 주택 사업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모듈러 공법은 공장에서 주요 구조물과 건축 마감 등을 선제작해 공사 현장으로 운송한 뒤 조립·건설하는 방식이다. 기존 방식 대비 공사 기간을 30~50% 단축시킬 수 있고, 분진과 폐기물 등의 발생이 적어 친환경적인 건축 공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지난 5월 13층 높이의 국내 최고층 모듈러 주택을 준공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주택뿐 아니라 플랜트 사업에도 모듈러 공법을 적용하며 경험을 쌓고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고층 모듈러 건축 역량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