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세 이하 女 유방암 무섭다면?"... '이것' 하면 발병 낮춰

김영섭 2023. 12. 1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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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자전거타기 등 신체활동이 45세 이하 젊은 여성의 유방암 위험을 최대 10% 낮춰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걷기 운동 등 각종 신체활동을 가장 많이 한 여성(상위 10%)은 가장 적게 한 여성(하위 10%)에 비해 폐경 전에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10%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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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 환경적 요인 크지만…폐경 전 여성, 운동 열심히 하면 10%까지 발병 위험 낮출 수 있어
요즘엔 젊은 여성도 유방암에 많이 걸린다. 폐경 전 여성이 중간 강도 이상의 각종 운동을 열심히 하면 유방암 위험을 10%까지 낮출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걷기, 자전거타기 등 신체활동이 45세 이하 젊은 여성의 유방암 위험을 최대 10% 낮춰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런던 암연구소(ICR)는 폐경을 겪지 않은 여성 약 54만7000명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현 세대의 유방암 연구(Breast Cancer Now Generations Study)' 등 전 세계 연구 논문 19건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또한 폐경 전 여성의 신체활동 수준과 암 진단 여부를 조사하고 이들을 평균 11.5년 추적 관찰했다. 이 기간 중 54만7000명 가운데 1만231명(약 1.9%)이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연구팀의 책임 저자인 마이클 존스 박사는 "유방암에 영향을 미치는 각종 요인 중 상당수는 우리가 통제할 수 없다. 운동으로 유방암 위험을 꽤 많이 낮출 수 있으니 큰 혜택인 셈이다"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걷기 운동 등 각종 신체활동을 가장 많이 한 여성(상위 10%)은 가장 적게 한 여성(하위 10%)에 비해 폐경 전에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10%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분석할 때 유방암 가족력, 체질량지수(BMI), 흡연, 음주 등 다른 유방암 위험 요인과 생활 습관을 고려했다.

연구팀은 "여성이 신체활동의 효과를 보기 위해 필요한 특정 신체 활동량은 따로 없다. 하지만 업무 관련 신체활동 외에 중간 수준에서 격렬한 수준의 각종 운동을 많이 할수록 유방암 위험이 낮아졌다"고 말했다. 활발한 신체활동은 에스트로겐, 테스토스테론 등 성호르몬과 유방암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인슐린 수치와 성장 호르몬 수치를 낮춘다. 또한 암 발생 및 진행과 관련이 있는 염증을 줄여준다.

연구팀에 의하면 유방암은 나이든 여성에게 더 흔히 발생하지만 영국에선 45세 이하의 젊은 여성 5000명이 매년 유방암에 걸린다. 젊은 여성의 유방암은 더 공격적이고, 후기 단계에서 진단되는 경향이 있다. 국가암등록통계(2020년)에 따르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약 50%가 폐경(평균 연령 50세) 전에 발병한다. 특히 39세 이하의 젊은 유방암 환자의 비율도 11%나 된다. 젊은 여성의 유방암을 예방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는 게 시급하다.

이 연구 결과(International Pooled Analysis of Leisure-Time Physical Activity and Premenopausal Breast Cancer in Women From 19 Cohorts)는 미국임상종양학회가 발행하는 ≪임상 종양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실렸다.

김영섭 기자 (edwdkim@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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