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쯤 한동훈 비대위원장 지명할듯…국힘, 내일 상임고문단 회의

이밝음 기자 노선웅 기자 2023. 12. 1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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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오는 20일 상임고문단 회의를 열고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을 논의한다.

당내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비대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큰 만큼 당 원로 등의 의견을 수렴한 뒤 적어도 이번 주말에는 비대위원장 인선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는 "당의 직능조직들 의견도 청취해 볼 생각"이라며 "나중에 (비대위원장 인선) 결과가 발표됐을 때 왜 우리 의견은 듣지 않았냐는 불만이 가급적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이해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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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왜 우리 의견 안들었냐 불만 생기지 않게 할 것"
윤재옥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2.1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노선웅 기자 = 국민의힘은 오는 20일 상임고문단 회의를 열고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을 논의한다. 당내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비대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큰 만큼 당 원로 등의 의견을 수렴한 뒤 적어도 이번 주말에는 비대위원장 인선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윤재옥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9일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상임고문 전원에게 연락드리겠다"며 "참석 가능하신 분들은 다 모셔서 당 상황과 관련한 고견을 청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윤 권한대행은 지난 13일 김기현 전 대표가 사퇴한 이후 14일 중진의원 연석회의, 15일 비상 의원총회를 비롯해 전날에는 현역 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를 잇달아 열고 의견 수렴에 나섰다. 김 전 대표의 사퇴 과정에서 당내 의견이 엇갈리며 내홍이 있었던 만큼 비대위원장을 최대한 잡음이 없이 추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윤 권한대행은 당 원로뿐 아니라 당원들의 의견도 수렴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당의 직능조직들 의견도 청취해 볼 생각"이라며 "나중에 (비대위원장 인선) 결과가 발표됐을 때 왜 우리 의견은 듣지 않았냐는 불만이 가급적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이해해 달라"고 했다.

그는 이번 주 안에 비대위원장 인선을 마칠 것인지를 묻자 "시점을 이번 주 내로 표현하기보단 제가 의사결정을 하는데 거쳐야 할 과정을 다 마치고 나면 설명할 것"이라고 답했다.

유상범 의원도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비대위원장 인선에 대해 "오래 끌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금주 중에 하려고 하지 않겠나"라며 "1월 10일 전에 공관위 출범까지 해야 되는 상황이라면 시간이 많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다만 20일로 예정된 내년도 예산안 처리가 늦어질 경우 비대위원장 인선도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 윤 권한대행은 "당이 지도체제 정립도 중요하지만 예산으로 인해 비대위원장 선임 절차가 조금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윤 권한대행은 "새로운 비대위원장이 모든 권한을 행사할 수 있게 제가 권한대행으로 있는 시간에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이나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등 당의 중요한 의사결정에 제 개인적 입장이 관여되지 않게 하겠다는 게 저의 확실한 소신"이라며 "공관위 구성도 새로운 비대위원장이 오면 그분의 판단에 맡기겠다"고 덧붙였다.

brigh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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