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식품에서 바이오로…'항노화' 시장 집중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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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그룹의 지주사인 대상홀딩스는 항진균제 신약 개발 기업 앰틱스바이오와 총 75억원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밖에도 앰틱스바이오는 단백질, 항체 등 다양한 약물의 전달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는 히알루론산 기반 신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대상그룹 관계자는 "대상그룹이 오랜 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구축한 글로벌 네트워크에 앰틱스바이오의 신약 및 생체적합 신소재 기술 역량이 더해지는 만큼 강력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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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년간 축적한 소재 분야 경쟁력 적극 활용
대상그룹이 차세대 먹거리의 하나로 '레드바이오 분야를 꼽았다. 특히 그동안 식품 사업을 전개하면서 쌓아온 소재 분야의 경쟁력을 활용해 항노화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대상그룹의 지주사인 대상홀딩스는 항진균제 신약 개발 기업 앰틱스바이오와 총 75억원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앰틱스바이오는 신규 타깃 발굴부터 신물질 합성, 약물 전달까지 포괄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대상그룹은 바이오 분야를 일찌감치 미래 먹거리로 낙점했다. 이에 따라 그린(Green, 농업·식품), 화이트(White, 환경·에너지), 레드(Red, 의료·제약) 바이오 관련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21년 대상셀진을 설립하고, 독자 기술을 통해 미세조류인 클로렐라를 유전자 재조합해 화장품, 의료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신소재를 연구개발하고 있다. 대상웰라이프는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인 ‘미리웰’을 개발해 고도화하고 있다.
대상그룹이 이번에 선택한 레드바이오 사업은 지난 67년간 대상그룹이 쌓아온 소재 분야의 자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항노화 시장이 타깃이다. 면역력이 약한 고령층의 급증, 기후위기에 따른 감염병 증가 등 글로벌 트렌드에 적합한 기술들을 확보하고 레드바이오 사업의 외형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엠틱스바이오의 항진균제 주요 파이프라인인 손발톱진균증 치료제는 임상 1상에 성공했다. 내년 2분기 임상 2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해당 치료제 물질인 'ATB1651'은 진균세포에만 존재하는 세포벽 구성성분을 타깃으로 해 안전성과 효능을 높였다. 기존 항진균제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작용기전을 갖는 혁신신약(First-in-Class)이다.
이미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 국가에서 특허권을 확보한 물질로 현재 30여 개 국가에서 특허협력조약(Patent Cooperation Treaty) 출원을 진행 중이다. 또 해당 물질에 대한 연구는 의약화학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 JMC(Journal of Medicinal Chemistry)의 2021년 11월호 표지 논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밖에도 앰틱스바이오는 단백질, 항체 등 다양한 약물의 전달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는 히알루론산 기반 신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약물 투여 시 약효를 장기간 지속할 수 있도록 서방출(약의 유효 성분이 천천히 방출되는 현상) 약물전달플랫폼으로 최적화시키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차세대 필러, 마이크로니들 패치, 스킨부스터 등 다양한 의료미용제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대상그룹 관계자는 "대상그룹이 오랜 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구축한 글로벌 네트워크에 앰틱스바이오의 신약 및 생체적합 신소재 기술 역량이 더해지는 만큼 강력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재웅 (polipsycho@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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