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송영길 구속, 현역조사 가면 공천과 직결... 국힘, 쌍특검 물타기 활용"

이은지 2023. 12. 1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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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23년 12월 19일 (화)

□ 진행 : 박지훈 변호사

□ 출연자 :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지훈 변호사(이하 박지훈) : 화요일 이슈 인터뷰,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 모시고 정치 현안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의원님. 송영길 전 대표 오늘 새벽이죠, 구속이 됐는데요. 법원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본 것 같습니다. 송영길 전 대표는 영장 반드시 기각될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하 조응천) : 증거 인멸. 먹사연의 컴퓨터를 포맷했다고 하고 또 참고인들하고 통화를 좀 한 것들 그런 것들이 있는데 어쨌거나 그런 것들이 증거 인멸 우려의 구체적인 근거로 아마 법원이 생각을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관련자들이 꽤 있는데요. 이정근 부총장을 비롯해가지고 강래구 감사라든가 이런 분들이 아마 검찰에 웬만한 거는 다 진술을 한 것 같아요.

◇ 박지훈 : 지금 구속이 이재명 대표 체제 위기로 좀 이어진다고 봐야 됩니까?

◆ 조응천 : 글쎄요. 정무적으로는 전 대표는 구속되고 현 대표는 재판받고 그런 건데 그게 새삼스러운 건 아니지 않습니까? 다만 이제 돈봉투를 수수했다고 여겨지는 그동안에 보도된 한 20명 정도의 현역 의원들에 대한 소환 조사가 곧장 이어질 것이냐, 이어진다면 공천 문제하고 직결되어 있는 문제고 아마 김건희 특검법 등 쌍특검법 정국에서 여권은 이 소환을 가지고 레버리지로 좀 활용을 하면서 물타기도 하고 뭐 그렇게 좀 활용을 하지 않을까 하는 제 그냥 뇌피셜입니다. 

◇ 박지훈 : 총선 정국에서 그게 이제 활용이 될 것이다, 또 하나 눈에 띄는 게 어제 한동훈 비대위원장 결정이 매듭을 짓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영장 발부가 됐기 때문에 한 장관의 어떤 정치적 동력 강화시켰다 이런 시각도 있는데요. 비대위 등판이 좀 빨라질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 조응천 : 법무부 장관이 구체적인 사건에 대해 가지고 검찰을 지휘하는 건 아니잖아요.

◇ 박지훈 : 그래선 안 되고요.

◆ 조응천 : 그렇게 따지자면 이거 성공했으니까 강화된다 그러면 저번에 이재명 대표 영장 기각됐으니까 그러면 거의 치명타를 입었어야죠. 그건 너무 나간 해석인 것 같고요. 어차피 윤심은 지금 한동훈 장관한테 있는 걸로 보여집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직 후임도 제대로 정해지지 않은 장관을 현역 장관을 여당에 비대위원장으로 막 추대를 하려고 난리를 치고 원외위원장들끼까지 다 모아가지고 연속 회의를 열고 난상토론을 벌이고 이게 용산의 양해가 없다면 이게 가능한 일이겠습니까? 자기 강요를 가지고 자기는 용산에서는 해임하고 싶은 의사가 없는데 여당에서 막 자기들끼리 모여가지고 그렇게 한다 이거는 있을 수가 없는 일이죠. 그러니까 용산의 의중은 한 장관한테 있다 그렇게 밖에 볼 수밖에 없는데 그래도 어쨌거나 지금 여당의 가장 큰 문제는 수직적 당정 관계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여의도 출장소라는 오명을 이번에 벗어 던져야 되는데 그게 뭐겠습니까? 결국은 용산에 직언을 할 수 있고 특히 성역화되어 있는 김건희 여사에 관한 얘기 이것도 할 소리는 하는 그런 비대위원장이 와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그 문제에 대해서 제대로 짚고 가지 않으면은 수직적 당정 관계가 개선되지 않는다. 이게 개선되지 않으면 그 어떤 비대위원장이 와도 국민들이 보시기에 정부 여당 관계가 나아졌다 좀 더 자립적이다라고 인정해주지 않는다 그러면 총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생각을 하는 주로 양남 지역, 강남 영남. 양남 지역의 위원장이나 의원들 빼놓고 수도권이나 이 험지들, 여당으로서 험지의 위원장들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그렇게 탐탁하지는 않겠죠.

◇ 박지훈 : 좋지는 않을 것이다. 지금 말했던 부분 중에 한동훈 장관이 비대위원장이 되면 특히 김건희 여사 그 특검법 관련해서 뭔가 말을 좀 할 수 있을까요?

◆ 조응천 : 저는 더 힘들다고 봅니다. 그동안에 장관으로 재직하면서 국회에 출석해서 김건희 여사 관련된 질문이 아주 많았었고 특검법 관련해서도 질의가 많았었는데 거기에 대해서 한 번도 용산과 척지는 그런 답변을 한 적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뿐만 아니고 한동훈 장관이 중도층이 보기에 '아, 저 사람은 정말 권력에 맞서서 제대로 하는구나'라고 이렇게 주의 깊게 볼 만한 그런 수사를 한다거나 발언을 한다거나 한 게 제 기억에는 없습니다. 그저 용산에 맞춰 왔죠. 그거는 어렵다고 보여집니다. 

◇ 박지훈 : 그래서 그런지 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총선에서 온 다음에 민주당이 유리하다 또 한편에서는 땡큐다 이런 얘기까지 하던데요. 

◆ 조응천 : 그거는 민주당으로서는 총선을 윤석열 심판으로 몰고 가기가 용이하기 때문이죠. 결국은 윤석열 아바타다, 아바타가 너무 하면 윤석열 적장자 후계자 이렇게까지는 되지 않습니까? 김웅 의원 같은 경우는 김주애라고까지 얘기를 했는데 아무런 경험도 없이 그저 백두혈통이라는 이유로 그 오성 장군이 무릎 꿇고 앉아가지고 보고하는 그런 장면이 떠오른다는 거죠. 그렇다면 저거는 용산에서 꽂은 비대위원장이고 윤석열 대통령의 뜻을 충실히 받드는 그런 비대위다. 그러면 여당은 윤석열의 직할부대 여의도 출장소를 뛰어넘어 여의도 대리점이다 뭐 이렇게 비난을 할 수가 있겠죠. 그러니까 각을 세우기가 훨씬 더 나을 겁니다.

◇ 박지훈 : 민주당 입장에서는 그럴 것이다. 당내 좀 질문 좀 드려보면 이재명 대표가 당내 문제 중에 뭐가 문제냐 이렇게 전화했다. 전화 연락을 했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그 이후에 좀 대표하고 나누었던 이야기라든지 연락은 없었습니까?

◆ 조응천 : 그런 거는 없었습니다. 

◇ 박지훈 : 뭐가 문제냐 할 때 답변을 하셨습니까?

◆ 조응천 : 제가 여러 번 말씀드렸는데 참 개인적인 전화가 통화가 자꾸 이슈가 돼가지고 좀 불편하기도 하고 좀 미안하기도 한데 그러니까 제가 아무 얘기 안 했는데 이렇게 오면은 자분자분하게 얘기를 할 건데 수도 없이 몇 년간에 걸쳐가지고 얘기를 했지 않습니까? 지금 우리 당은 당내 문제에 대해서 당내 민주주의 도덕성이 땅에 떨어지고 정책 정당으로서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그거는 왜 그러냐 친명일색으로 가고 있고 또 개딸 훌리건들 또 유튜버들 여기가 당내 지도부 혹은 친명 의원들하고 삼위일체가 돼서 끌고 가고 있기 때문에 민심과는 동떨어져서 가고 있다 이런 얘기를 수도 없이 해왔는데 그냥 뭐가 문제냐라고 하니까 좀 막막하더라고요. 그래서 아 어디서부터 얘기를 해야 될지를 몰라가지고 좀 얘기 좀 들어보고 다시 통화하자 그렇게 얘기를 한 거죠.

◇ 박지훈 : 그렇게 말씀을 했던 거네요. 그러면 지금 좀 변화의 기류가 좀 있습니까? 아니면 그대로라고 봅니까?

◆ 조응천 : 어쨌든 뭐 이낙연 전 대표는 신당을 하시겠다고 막 평소답지 않은 그런 직설적인 화법을 동원하시고 굉장히 바쁜 행보를 보이고 계시다가 이제 조금 숨고르기에 들어가신 것 같기는 한데 그 나머지 두 분 총리하고 또 만날 약속도 잡고 있고 또 병립형 비례로 금방 갈 것 같다가 어쨌든 결론을 아직 안 내고 있잖아요.

◇ 박지훈 : 그렇죠

◆ 조응천 : 이렇게 좀 심사숙고하는 그런 모습도 좀 있긴 합니다. 과거에 비해서는 좀 여러 의견을 수렴하려고 노력을 하는 것 같은 모습은 보여요. 그런데 우리 민주당이 바뀔 요인은 두 가지입니다. 외부에서 오는 충격 그리고 내부 충격. 외부 충격은 역시 거대 양당 중에 한 당인 국민의힘이 국민의 눈에 보기에 저기 진짜 바뀌네 그러니까 한동훈 비대위가 아닌 용산에 할 말 하는 수직적 당정 관계를 수평적으로 바꿀 수 있는 그런 비대위원장이 오고 비대위가 꾸려지고 그런 행보를 보인다면 우리 당도 지금과 같은 친명 유일 체제에 친명 일색의 이런 당으로 그냥 계속 갈 수는 없을 겁니다. 그게 가장 큰 거고요. 두 번째 내부 충격은 3총리가 연대를 하든가 그게 지금은 좀 어려워 보이죠. 이제 두 분 총리를 만나는데 두 분 총리 중에 누구라도 통합 비대위 해라 라고 이렇게 요구를 하고 또 내부가 동요하고 또 저희 원칙과 상식은 계속 요구를 할 거거든요. 그리고 이슈가 있을 때마다 얘기를 할 겁니다. 예를 들어 지금 김윤식 전 시흥시장에 대해서 어제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는 것 같은데 조정식 사무총장하고 경합을 하는 사람이에요. 21대 때 조정식 그때 당시에는 정책위 의장인데 단수 공천을 했다고 해서 거기 법원에다가 판단을 받아보자 가처분 신청을 했는데 그게 불복이다 해서 경선 불복이다 그래서 부적격 판정을 내렸거든요. 법원에 좀 알아보자. 그러니까 단수 공천해서 당을 뛰쳐나가가지고 무소속으로 출마를 한 것도 아니고 그걸 가지고 저렇게 부적격 판정을 한다는 게 저게 맞느냐 사무총장으로서 공천을 실무적으로 총괄하는 사무총장으로서 이게 맞는 거냐 이제 어제 그 얘기를 들었는데 좀 더 법리적으로 한번 따져보고 만약에 문제가 있으면 이것도 문제를 제기를

◇ 박지훈 : 문제 제기를 하실 것이다.

◆ 조응천 : 예. 그동안에 조정식 사무총장 너무 지도부에 경도된 그런 언행을 보여 왔는데 만약에 이게 문제가 있다면 자기하고 직접 관련된 거잖아요. 문제가 있다면 이거야말로 사퇴를 해야 되지 않느냐

◇ 박지훈 : 사퇴 정도 해야 된다. 지금 말씀 중에 이제 김부겸 전 총리, 이재명 대표랑 어제 만나서 큰 폭의 행보를 좀 보여달라 특히 이낙연 전 대표 포용해 달라 이렇게 얘기를 좀 한 것 같은데 이재명 대표가 이낙연 전 대표 만나야 된다고 보시는 겁니까?

◆ 조응천 : 만나시는 게 맞죠.

◇ 박지훈 : 만나는 게 맞다

◆ 조응천 : 대표인데요. 근데 우리 이재명 대표의 MBTI가 정확히 뭔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마는 지난 대선 토론회 때 첫 글자가 i다 뭐 그렇게 나왔다고 하는데

◇ 박지훈 : E가 아니라 I라고요

◆ 조응천 : 그때 그렇게 밝혔다고 제가 어디서 봤는데

◇ 박지훈 : 조 의원님은 E시죠?

◆ 조응천 : 네. 저는 E입니다. ESTJ

◇ 박지훈 : 딱 봐도 E입니다.

◆ 조응천 : 첫 글자를 I라고 했는데 그럼 내향적이기 때문에 더군다나 이낙연 대표가 대놓고 통합비대위 신당 이렇게 말씀하시기 때문에 아마 먼저 손 내밀기는 좀 힘들고, 그러니까 이제 김부겸 전 총리처럼 정세균 전 총리처럼 구체적으로 지금 말씀 안 하는 그런 분하고 좀 만나는 걸로 해서 이간계를 하는 걸로 그렇게 봅니다.

◇ 박지훈 : 이낙연 전 대표도 좀 I 아닌가 싶은데요. 이제 MBTI 말씀하셨으니까 둘 다 좀 눈치를 보고 좀 내향적인 상황 아닌가.

◆ 조응천 : 근데 요즘 하신 거 보면 E 같아요.

◇ 박지훈 : E같이 신당 탈당 얘기를 했는데 지금 당내에서는 좀 거센 반발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반대 서명 운동도 있고 실제로 당내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진짜 하지 말라 신당 창당하지 말라 말라라고 되게 이렇게 말이 많은 상황입니까?

◆ 조응천 : 총선 앞두고 공천권 쥔 쪽 눈밖에 나면은 다음 기약할 수 없는 현실 그걸 의식하는 걸 두고 탓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 어떡하겠습니까? 특히 지난 대선 때 이낙연 쪽에 섰던 분들 자기 고백을 해야 되겠다는 그런 심적인 부담을 많이 느끼고 있는 것 같아요. 일종의 후미에를 당하고 있는 거죠. 그래서 나는 신당 만들어도 안 따라간다 저런 거 하지 마라 이렇게 이제 먼저 막 얘기를 빨리하고 그리하는데 근데 오늘 아침 어느 사설에서도 나왔는데 과거에는 양당의 초선들이 당의 정풍 운동을 주도했는데 어떻게 이번 21대에는 양당의 초선들이 나경원 연판장 돌리고 이번에는 또 이낙연 연판장 돌리고

◇ 박지훈 : 연판장을 돌리네요. 

◆ 조응천 : 그게 다 당의 지도부한테 부합되는 그런 방향 아니겠습니까? 특히 여당 같은 경우는 김기현 살리려고 연판장 돌리다가 갑자기 급선회하니까 지금 모양이 빠지고 있는데 우리당도 지금 이낙연 연판장 저도 거기에다가 아니 저 어른이 당의 어른이라고 하는데 왜? 그냥 나가지 마라, 당의 어른이니까 나가지 마라 라고만 요구할 게 아니고 저분이 왜 저러는지 한번 생각해 보고 우리가 바뀌어야 될 부분이 뭐가 있는지 거기에 대해서 이렇게 하겠다는 다짐까지도 함께 연판장에 포함을 시키는 게 그게 진정성 있고 균형 잡힌 거 아니냐라고 의견을 제시했는데 거기에 대해서 지금 나가지 마라라고 하는 거하고 제가 요구하는 거는 별개다 이렇게 또 답이 오더라고요. 그거 좀 이해가 안 돼가지고 좀 어안이 벙벙하고 또 더 거기다가 제가 글을 붙여가지고는 말이 안.. 그러니까 손바닥이 안 맞는 것 같아서 그냥 참았습니다마는 각 당의 초선들이 말만 초선이지 생각은 그렇게 프레시한 것 같지가 않습니다. 

◇ 박지훈 : 국민의힘도 그렇고 민주당도 이번 연판장 사태는 그렇게 별로 안 좋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100여 명이 하긴 했는데

◆ 조응천 : 그러니까 3명의 초선이 주도를 했죠. 

◇ 박지훈 : 마지막으로 지역구 준비는 잘 돼 가십니까?

◆ 조응천 : 분위기는 어마어마하죠. 근데 걱정들 많이 하십니다. "니 괜찮나"

◇ 박지훈 : 총선 준비 잘하고 남양주 갑이신데

◆ 조응천 : 아니 그러니까 본선 경쟁력은 뭐 지금 갑인데 끝내주는데 경선에서 괜찮냐 해서 그 걱정들을 엄청나게 해주시고 계십니다. 그래서 나중에 경선 전화 오면은 귀찮다 하지 말고 제발 좀 받아주소 지금 그러고 있습니다.

◇ 박지훈 : 알겠습니다. 시간이 다 돼서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조응천 : 감사합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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