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가수 성희롱 폭로' 사유리, 피해자가 사과라니.."잘못 없다" 응원 쇄도[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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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사유리가 과거 한 원로가수에게 성희롱 피해를 입었다고 폭로했다가 사과 후 관련 내용을 삭제했다.
특히 사유리는 영상에서 성희롱을 한 원로가수가 누구인지 특정하지 않았으며, 그저 자신의 경험을 사실대로 털어놓는 것이 잘못된 일은 아니라는 반응이다.
한편 사유리는 성희롱 피해를 언급했던 부분을 편집해 영상을 재업로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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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방송인 사유리가 과거 한 원로가수에게 성희롱 피해를 입었다고 폭로했다가 사과 후 관련 내용을 삭제했다.
사유리는 지난 16일 '사유리TV' 채널을 통해 유이뿅과 만난 영상을 업로드 했다. 해당 영상에서 그는 10년 전 성희롱을 당했던 경험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그는 "10년 전에 매니저가 없었을 때 MBC에서 어떤 프로그램을 했다. 프로그램 촬영을 하루 종일 하니까 너무 길어서 1층 커피숍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거기서 같은 출연자인 나이 많은 아저씨 연예인과 커피를 마시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원로가수가) '사유리 씨 피부가 안 좋다', '여드름이 많다'고 하더라. 일본 사람은 외모에 대해 말을 안 해서 몰랐다. 그래도 걱정을 해주신 것 같아 '피부 가꿔야한다'고 했다"며 "이야기가 거기서 끝날 줄 알았는데, '사유리는 일본 사람이지 않나. 일본 사람은 한국 사람이 생각하기에 솔직하지 않다. 솔직한 사람을 본 적 없다. 지금 물어보는 거에 대답해라. 성관계 몇명이랑 했냐'고 하더라"라고 폭로해 충격을 안겼다.
사유리는 "갑자기 이상한 질문을 하니까 내가 못 알아들어서 '네?'라고 했다. 당황했다. 설마 이런 질문을 할 거라고 생각 못했다"며 "화가 난 것보다 너무 무서웠다. 사실 화가 나야 하는 상황인데 내가 일본인이고 너무 어렸다. 지금도 그 사람이 TV에 나와 노래를 하는 걸 보면 화가 난다. 자기 딸과 비슷한 나이 또래 여자한테 이런 말을 하는게 정말 슬펐고 화가 났다. 근데 그런 사람이 TV에 계속 나오니까 아직도 마음에 한이 있다"고 털어놨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사유리의 성희롱 피해 사실에 크게 공분했다. 이와 더불어 "10년 전", "MBC 프로그램" 등의 키워드를 바탕으로 사유리에게 성희롱을 한 원로가수의 정체가 누구인지 추측을 쏟아내기도 했다.
이에 사유리는 18일 채널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고 "이번 영상에 나왔던 내용 중 일부 발언에 있어서 많은 시청자분들께서 다양한 분들을 언급하시는데 제 발언과 무관한 분들"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으로 혼란과 불편함을 야기한 점에 있어서 언급된 모든 분들과 시청하시는 시청자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발언과 행동에 있어서 더욱 신중할 수 있도록 주의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사과문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유리의 잘못이 아니다", "사과할 일 아니다"라며 그를 향한 응원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 오히려 과거의 상처를 드러내기 쉽지 않았음에도 용기를 내준 사유리에게 박수를 보내야 한다는 것. 특히 사유리는 영상에서 성희롱을 한 원로가수가 누구인지 특정하지 않았으며, 그저 자신의 경험을 사실대로 털어놓는 것이 잘못된 일은 아니라는 반응이다.
한편 사유리는 성희롱 피해를 언급했던 부분을 편집해 영상을 재업로드 했다. 이와 함께 해당 영상의 댓글창은 폐쇄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OSEN DB, 사유리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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