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땅콩카라멜·카이막과 결합한 이색 막걸리 2종 선봬

모델이 땅콩카라멜 막걸리와 카이막 막걸리를 소개하고 있다.

CU는 캔디류 스테디셀러인 크라운 땅콩카라멜과 해외 유명 디저트 카이막과 결합한 이색 막걸리 2종을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CU가 이번에 선보이는 이색 막걸리는 땅콩카라멜 막걸리와 카이막걸리로 소비자들의 음주 기호가 다양해짐에 따라 펀슈머(펀+컨슈머) 트렌드를 주류 시장에도 접목해 새로운 수요를 이끌어내기 위한 선택이다.

땅콩카라멜 막걸리는 전통 방식으로 빚은 술에 국내산 땅콩과 크라운 땅콩카라멜 향, 달고나 파우더를 함께 넣어 만든 퓨전 막걸리다. 유사 땅콩 막걸리 대비 최대 41%까지 저렴하다.

CU가 막걸리와의 협업 아이템으로 땅콩카라멜을 선택한 배경에는 중장년층의 주류로 여겨지는 막걸리에 젊은 세대의 최신 소비 문화를 반영해 구매 연령층 확대전략이 있다. 땅콩카라멜 캔디는 1982년에 처음 출시된 제품으로 지난 40여 년간 국민적인 사랑을 받아왔다. 올해 해당 제품의 2030세대 매출 비중은 기존 40%에서 58.3%까지 높아졌다.

이와 함께 선보이는 카이막걸리는 짜먹는 신개념 프리미엄 막걸리다. 막걸리 종류 중 하나인 이화주(李花酒)와 터키의 전통 디저트 카이막을 결합해 만든 퓨전 술로 반고체형이다. 이화주는 발효된 누룩에 소량의 물을 넣어 빚은 술로 질감이 요거트와 유사해 떠먹는 막걸리로 알려져 있으며 카이막은 우유의 지방을 모아 끓인 후 크림처럼 굳혀 만든 디저트다.

CU는 최근에도 인기 맥주를 막걸리로 크로스오버한 '라이프 막걸리'를 출시하는 등 막걸리 시장으로 젊은 소비층을 적극 끌어들이고 있다. 실제 이러한 노력의 결과, CU의 올해(1~11월) 막걸리 매출은 전년 대비 12.4% 증가했다.

조희태 BGF리테일 주류팀 조희태 상품기획자(MD)는 “최근 막걸리에 대한 MZ세대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상품 경계를 뛰어넘는 차별화된 상품들이 꾸준히 출시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류 협업 맛집으로 다양한 아이템, 브랜드와 협업한 전통주 신제품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