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지식산업센터 거래량 15% 하락"

부동산플래닛 매매거래 보고서

부동산플래닛 제공.

지난해 4분기부터 2개 분기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던 전국 지신산업센터 거래량이 3분기 하락으로 돌아섰다.

19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발표한 '3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매매거래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매매거래는 860건으로 집계됐다. 2분기(1012건) 대비 15% 감소했다.

2020년 이후 가장 낮은 거래량을 기록했던 작년 4분기(746건) 이후 올해 2개 분기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침체기를 벗어나는 듯 했지만 다시 한번 내림세로 돌아섰다.

전국 매매 거래규모 역시 2020년 이후 최저치를 찍었던 지난해 4분기(2871억원) 이후 2분기 연속 상승했지만, 3분기는 3715억원에 그치며 전분기(4222억원) 대비 12% 줄었다. 3.3㎡당 가격 역시 2분기(1677만원) 보다 2.5% 하락한 1635만원을 기록했다.

지방에 비해 선호도가 높은 시장으로 평가 받는 서울과 수도권 역시 3분기 들어 감소세에 접어들었다. 전국 1328개 지식산업센터 중 82.2%가 자리한 수도권은 3분기 764건의 거래가 발생하며 직전분기(900건) 대비 15.1% 줄었다.

다만 가격 부분에서는 여전히 양극화를 보였다. 수도권 지식산업센터의 3.3㎡당 가격은 1713만원으로 2분기 대비 0.7% 줄어든데 그쳤지만, 비수도권의 경우 1014만원으로 전분기(1291만원) 보다 21.5% 감소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시장 회복 기대감을 불렀던 지식산업센터 거래가 3분기 다시 하락 곡선을 그리며 거래 건수도 1000건 아래로 내려왔다"며 "주요 입주 업종의 수요 감소와 꾸준한 공급 증가에 따른 수급 불균형 심화, 금리 인상 등의 요인으로 임대 수익이 감소하며 지식산업센터의 가격 하락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