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송영길 구속에 “586 운동권 씁쓸한 윤리적 몰락 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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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은 19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를 살포했다는 혐의로 구속된 것을 두고 "586 운동권의 씁쓸한 윤리적 몰락"이라고 꼬집었다.
윤 권한대행은 "송 전 대표의 발언 행태에서 586 운동권의 윤리적 몰락을 목격다"며 "80년대 운동권 경력으로 의원이 됐지만 인식은 그대로 머물러 있다"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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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표 행위에 부끄러움 못 느껴”
윤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송 전 대표는 이 사건의 검찰 수사가 이정근 녹취록에서 나오는 육성 증거에서 출발했음에도 공작수사라며 혐의를 전면 부정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권한대행은 “더욱이 최근 들어서 물의를 일으키며 정치·국민 불신을 실망 깊게 했다”며 “지난 11월 9일 출판기념회에선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해 ‘어린놈’이니 하며 욕설을 퍼부었고 차기 총선 불출마를 뒤집고 미래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는 동네잔치인데 돈봉투 살포가 중대 혐의냐고도 했다”며 “매표라는 반민주적 수단을 사용해 당원을 기만하고 민주주의의 파괴에 대해 일말의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윤 권한대행은 “송 전 대표의 발언 행태에서 586 운동권의 윤리적 몰락을 목격다”며 “80년대 운동권 경력으로 의원이 됐지만 인식은 그대로 머물러 있다”고 직격했다.
그는 “부패한 꼰대 혹은 청년 의식이 없고 권력욕만 가득한 구태가 오늘 그들의 자화상”이라며 “그래서 지금 많은 청년들이 586세대 청산을 외치는 것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송 전 대표는 석고대죄하고 심판 기다려야 한다. 아울러 민주당이 정말 민주주의 가치를 소중히 한다면 반민주적 범죄 연루된 이들을 감싸서는 안 된다”며 “정당의 울타리 안에서 떳떳한 양 행동하지 못하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을 받는 송 전 대표가 전날(18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송 전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 후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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