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대위원장 '추대론' 갑론을박...한동훈 입장 '주목'

강민경 2023. 12. 1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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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비대위' 공감대 속 역할론 이견은 여전
친윤계 주류 "한동훈으로 당 이미지 쇄신해야"
한동훈, 오늘 오후 국회 방문…입장 '주목'
이재명, 김부겸·정세균 전 총리와 회동 추진

[앵커]

집권여당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추대하는 문제를 놓고, 국민의힘 내부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론 공감대가 형성된 분위기이지만, 비대위원장보단 다른 역할을 맡겨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찮아, 한 장관의 입장이 주목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강민경 기자!

[기자]

국회입니다.

[앵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추대론, 아직 결론을 내진 못 한 거죠?

[기자]

대세론이 형성된 건 맞지만, 아직은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역할론을 놓고 당내 이견이 적잖기 때문입니다.

친윤계 주류는 한동훈 장관을 조기에 투입해 당 이미지를 쇄신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유상범 의원은 오늘 MBC 라디오에서 한 장관이 보여줬던 참신성과 당당함, 명쾌하고 간결한 메시지 전달 등이 국민에게 좋은 이미지를 주고 있다며 컨벤션 효과가 클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물론, 반론도 적잖습니다.

정치 신인인 한 장관은 정무 능력이 필요한 비대위원장보다는 선대위원장직이 더 낫지 않느냐는 지적입니다.

열쇠를 쥔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은 여러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며 말을 아끼고 있지만, 비대위원장 결정까진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거란 게 중론입니다.

당사자인 한동훈 장관은 오늘 오후 2시 열리는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는데요.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홍 수습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어제 영화 시사회장에서 김부겸 전 총리를 만난 이재명 대표는 내일 또 김 전 총리를, 오는 28일에는 정세균 전 총리와 회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가 신당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파장을 최소화하려는 전략으로 읽힙니다.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오늘 아침 통화에서, 당의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있다면 이재명 대표와 만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오늘 국회 청문회 상황도 짚어보겠습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예정되어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잠시 후 10시부터 국회에서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각각 열립니다.

민주당은 특히 '낙마 대상 1호'로 벼르는 강도형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파상 공세를 예고했습니다.

과거 폭력과 음주운전 전과, 지난해 배우자가 위장 전입을 했다는 의혹과 논문 표절 의혹 등을 따져 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강 후보자의 자진 사퇴도 함께 촉구하겠단 방침입니다.

최상목 후보자 청문회 역시 공방이 예상됩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초대 경제수석비서관이었던 최 후보자가 정부 정책을 실패로 이끈 '공범'이라며, 이미 부적격 딱지를 붙여 놓은 상태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두 후보자에 대한 정책 검증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국회 다수 의석을 차지한 민주당이 무리한 인사 검증을 시도한다고 비판하며 후보자들을 옹호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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