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대중 “정의찬·강위원, 이재명 동아줄 붙잡아 신분 세탁하려 해”
새로운선택 곽대중 대변인은 1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 특보인 정의찬·강위원씨가 1990년대 학생 운동 시절 치사 사건 논란에도 총선에 출마하려는 이유에 대해 “국회의원이 되는 길 말고는 자신의 과거를 분칠할 다른 방법이 없다”며 “이재명이라는 동아줄을 잘 부여잡았다”고 했다.
곽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두 사람이 정치를 하려는 이유와 관련, “정치적 노선으로 보면 진보당 같은 곳에 가는 것이 맞는데 진보당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되는 길은 불투명하니 ‘확실한’ 민주당의 길을 택한 것”이라며 “민주당에서는 줄만 잘 서면 얼마든지 자신의 신분을 세탁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강위원씨가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가표를 던지면) 끝까지 색출해 정치 생명을 끊어놓겠다”고 말한 것을 거론하며 “그들이 얼마나 정세를 오판하고 있었는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했다. “이런 사람들에게 혹여라도 권력이 쥐어지면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지도 알 수 있다”고도 했다.
곽 대변인은 공천 적격 심사 ‘적격’ 판정이 번복된 정의찬씨가 최근 국회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연 것과 관련해서도 “그 기자회견문 어디에도 과거의 피해자에 대해 조의를 표하는 내용이 없다”며 “이게 사람의 탈을 쓰고 있는 존재가 할 일이냐”고 주장했다.
1997년 이종권 고문 치사 사건 당시 남총련 의장이자 조선대 총학생회장으로서 유죄를 선고 받았던 정씨는 입장문에서 “당시 저는 폭행 현장에 있지도 않았으며 폭행을 지시하지도 않았다”며 “무엇보다 당시 희생된 분과 유가족에 대해 평생 죄송한 마음을 갖고 살고 있다”고 했다.
곽 대변인은 “자기가 의장을 하던 때에, 자기 밑에 있는 집행 간부들에 의해 벌어진 일인데, 아무리 시간이 흘렀어도, 그에 대한 일말의 도의적 책임에 대한 언급이 없이 그저 ‘나는 억울하다’뿐”이라며 “이것이 그들의 정신 세계다. 자신이 억울한 것에만 천추의 한이 맺혔을 따름이지, 피해자에 대한 실오라기만큼의 동정심도 보여주지 않는다”고 했다.
곽 대변인은 1999년 제 31대 전남대 총학생회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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