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비대위원장 추대론에 무게…막판 의견 조율
[앵커]
비대위원장을 누구로 할지를 놓고 의견을 모아 온 국민의힘, 어제 원내외 인사들을 소집해 막판 격론을 벌였는데, 한동훈 법무부 장관 쪽으로 무게가 쏠렸습니다.
이제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의 결단만 남은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 결론이 날지 관심입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회의장으로 속속 입장하는 의원들과 당협위원장들의 표정에 긴장감이 역력합니다.
당을 이끄는 대표 자리가 공석이 된 지 엿새째, 당을 신속히 재정비할 비대위원장에 누가 최적일지 의견 수렴을 하는 마지막 장이 열렸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 : "가장 중요한 의견 수렴 과정이 오늘 이 회의입니다."]
'한동훈 등판론'이 대세였습니다.
하지만 어떤 자리를 맡길 것인지를 놓고선 의견이 다소 엇갈렸습니다.
일부 영남 지역 의원과 비주류 당협위원장들은 '한동훈 카드'를 일찍 쓰면 안 된다며 비대위원장 대신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겨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해진/국민의힘 의원 : "장점들을 제대로 발휘할 시간을 못 갖고 당무에 매몰돼서 거기서 시간을 허비할 수도 있고, 또는 상처를 받을 수도 있고…."]
하지만 반론이 더 우세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예찬/국민의힘 최고위원 : "아껴 쓰니 마니 할 그런 시기가 아니고, 우리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동원해야 되고, 지지율이 모든 것을 깔끔하게 설명해 주지 않느냐…."]
한 장관 외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언급됐지만 소수 의견에 그쳤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 : "판단을 하는 데에 많은 의견을 제가 들었기 때문에 참고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은 이번 주 안에 비대위원장을 지명할 계획입니다.
이제 윤재옥 대표 권한대행의 결단만 남은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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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준 기자 (hjni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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