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지구 민간인 굶주림을 전쟁무기로 이용”

정지주 2023. 12. 1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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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가자 지구 내 식량과 물, 연료 공급을 차단해 민간인의 굶주림을 무기로 사용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 민간인의 굶주림을 무기로 이용하고 있으며 이는 전쟁 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규탄했다며 현지 시각 18일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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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가자 지구 내 식량과 물, 연료 공급을 차단해 민간인의 굶주림을 무기로 사용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 민간인의 굶주림을 무기로 이용하고 있으며 이는 전쟁 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규탄했다며 현지 시각 18일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휴먼라이츠워치는 국제인도법 조항을 인용해 “고의로 구호품을 막는 등 민간인의 생존에 필수적인 물자를 박탈해 의도적으로 민간인의 굶주림을 전쟁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전쟁 범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받은 지난 10월 7일 직후 이스라엘은 가자 지구를 봉쇄하고 끌려간 인질이 풀려날 때까지 가자 지구에 물과 전기, 연료를 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틀 후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가자 지구를 완벽하게 봉쇄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 후 이스라엘은 연료를 포함한 구호품의 가자 지구 반입을 제한해왔습니다.

가자 지구는 전력이 끊기고 식량과 물 부족에 시달리며 병원 운영이 중단되는 등 사상 최악의 인도적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가자지구 인구 220만 명 중 대다수가 식량 부족에 시달리고, 이들 중 56%는 심각한 수준의 기아를 경험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특히 가자 지구에서 필요한 식량의 10%만이 반입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일부 지역은 10개 가구 중 9가구꼴로 아무런 음식 없이 종일 지낸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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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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