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희 KB회장 "내부통제 디지털화 추진…사기거래 등서 고객자산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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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종희KB금융지주(105560) 회장이 지난 9월 최종 후보자 추천 때부터 일성으로 강조해온 그룹 내부통제 시스템 디지털화에 작업에 착수했다.
지주 내부통제위원회는 △내부통제 점검 결과 공유 △금융사고 등 내부통제 취약부문에 대한 점검 및 대응방안 △임직원 윤리의식·준법의식 제고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는 위원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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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병남 기자 = 양종희KB금융지주(105560) 회장이 지난 9월 최종 후보자 추천 때부터 일성으로 강조해온 그룹 내부통제 시스템 디지털화에 작업에 착수했다. 사기거래, 보이스피싱 등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고객의 자산을 보호하고 금융사고 예방·불건전영업행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지다.
KB금융은 이 같은 내용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본점 신관에서 '내부통제 디지털화'를 위한 '지주 내부통제위원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지주 내부통제위원회는 △내부통제 점검 결과 공유 △금융사고 등 내부통제 취약부문에 대한 점검 및 대응방안 △임직원 윤리의식·준법의식 제고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는 위원회다. 양 회장을 비롯해 지주의 감사 및 정보보호 업무 담당 임원, 지주와 각 계열사의 준법감시인이 참석해 '내부통제 Digital Transformation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KB금융은 인공지능과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등을 활용해 고객의 금융거래 전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상 징후를 사전에 탐지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직무에 대한 사전 검사를 강화한다.
이를 통해 고객들의 이상거래를 유형별로 신속하게 분석할 수 있으며, 이상행동 패턴별로 시나리오를 설계할 수 있어 고객들의 금융사고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또한 아직 디지털화가 되지 않은 업무 영역을 체계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된다.
KB금융은 내부통제와 관련된 주요 데이터를 시각화하여 실시간으로 제공함으로써 내부통제에 대한 전 임직원의 경각심도 높일 계획이다. 이밖에도 해외 선진 금융 기관에서 운영 중인 내부통제시스템 우수 사례를 적극적으로 검토해 시스템에 반영한다.
KB금융 관계자는 "각종 금융사고로 인해 고객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시점에서 고객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강력한 내부통제 체계가 실효성 있게 작동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디지털과 IT기술을 바탕으로 내부통제를 강화해 고객에게는 한 치의 오차도 없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금융기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fells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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