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me on the first-term lawmakers (KOR)

2023. 12. 1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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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서 내홍이 이는 가운데 21대 국회에 처음 들어온 초선의원들의 행실이 가관이다.

당시 여당 초선의원의 80%가 서명에 동참했는데, 이름을 올리지 않으면 차기 공천 '살생부'에 오를 것이란 말이 돌자 서로 연락까지 해주는 촌극을 벌였다.

민주당 초선 강경파 모임인 '처럼회'가 무리한 법안 강행을 주도하더니, 최근엔 초선들이 신당 창당을 내건 이낙연 전 대표에게 중단을 요구하는 호소문을 만들어 연명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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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they are really new blood, the first-term lawmakers of the two parties today must follow their footsteps instead of taking opportunistic actions.

Amid heated internal battles in both the governing People Power Party (PPP) and the majority Democratic Party (DP) ahead of the upcoming parliamentary election on April 10, the behavior of both parties’ first-term lawmakers is dumbfounding. The phenomenon is particularly serious in the PPP. Before electing Rep. Kim Gi-hyeon, who is loyal to President Yoon Suk Yeol, as their new leader in the last convention in March, the first-term lawmakers methodically pressured their former floor leader Na Kyung-won not to run for the new leadership, to show their support for Kim.

At that time, 80 percent of the novice politicians in the PPP endorsed the idea of dissuading Na from running in the race. They even encouraged one another to sign a covert letter if they really didn’t want to get nominated for the next parliamentary election. The farce is being replayed. The first-term legislators are now attacking party heavyweights for demanding that Kim resign after taking responsibility for the PPP’s recent defeat in a Seoul by-election. The collective action is led by the lawmakers who had urged Na to not run in the race for the chairmanship.

But after Kim’s stepdown, they are keeping mum since the president was reportedly enraged by Kim for trying to choose between resignation and nomination for the upcoming election. They had enthusiastically cheered for Kim, but got lost now. Actually, most of them can easily win in their constituencies in South and North Gyeongsang, the home grounds for the conservatives. Even young members of the Supreme Council have started to demand the recruitment of Justice Minister Han Dong-hoon as head of an emergency committee.

First-term lawmakers of the DP are no different. After a group of hard-liners in the party took the lead in passing many controversial bills, they are now collecting signatures from party members to demand their former leader Lee Nak-yon stop trying to create his own party after being disappointed by the tyranny of current party leader Lee Jae-myung. The lawmakers have been doing their best to shield Lee from a plethora of his own judicial risks. If they are really fresh politicians, why are they keeping silent on Lee’s aberrant ways of managing the party?

In the past, first-term lawmakers — such as Nam Kyung-pil and Won Hee-ryong from the PPP and Chun Jung-bae and Shin Ki-nam from the DP — championed reforms of their own party. If they are really new blood, the first-term lawmakers of the two parties today must follow their footsteps instead of taking opportunistic actions. If they behave like the Red Guard of the powers that be, they can never contribute to advancing our outmoded political culture. The voters must drop them in the next election.

혁신은커녕 권력 줄서느라 바쁜 역대 최악의 초선들

'나경원 연판장' 냈던 여당 초선들, 윤심 좇기 바빠야당선 '신당 중단' 서명 주도, 영혼조차 없는 군상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서 내홍이 이는 가운데 21대 국회에 처음 들어온 초선의원들의 행실이 가관이다. 우선 여당에서 두드러진다. 전당대회에서 김기현 전 대표가 뽑힐 당시 대통령실과 친윤 인사들은 출마를 고심 중인 나경원 전 의원에게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그중 하이라이트가 초선들의 규탄 연판장이다. 이들은 원내대표를 지낸 4선 의원에게 ‘정치적 사기’ ‘위선’ 등의 극언을 쓰며 축출 홍위병을 자임했었다.

당시 여당 초선의원의 80%가 서명에 동참했는데, 이름을 올리지 않으면 차기 공천 ‘살생부’에 오를 것이란 말이 돌자 서로 연락까지 해주는 촌극을 벌였다. 이랬던 그들이 최근에는 김 전 대표에게 희생을 요구한 중진 의원들을 ‘자살특공대’로 몰며 ‘제2의 나경원 연판장’ 사태를 재연했다. 의원 단체 대화방에 일제히 글을 올리는 식의 집단행동은 나 전 의원의 불출마 촉구를 주도했던 이들이 다시 앞장섰다.

하지만 이들은 김 대표 사퇴 이후 돌연 침묵 모드에 돌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역구 출마와 대표직 유지를 놓고 시간을 끄는 김 전 대표에게 격노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다. ‘윤심’을 눈치보며 김 전 대표를 옹호했다가 '낙동강 오리알'이 된 꼴이다. 여당 지역구 초선의 70%는 공천만 받으면 당선이 유력한 영남 지역인데, 또 눈치보기에 들어간 셈이다. 김기현 지도부 인사로서 혁신 부족에 책임이 있는 장예찬·김병민 최고위원도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띄우며 조변석개 중이다. 개혁을 외쳐도 부족할 판인 신예들이 용산에는 한마디도 하지 못한 채 공천과 보신의 줄서기에만 바쁘니 "영혼조차 없다"는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

야당 초선들도 마찬가지다. 민주당 초선 강경파 모임인 ‘처럼회’가 무리한 법안 강행을 주도하더니, 최근엔 초선들이 신당 창당을 내건 이낙연 전 대표에게 중단을 요구하는 호소문을 만들어 연명을 받고 있다. 이들은 그간엔 사법 리스크의 이재명 대표를 위한 ‘방탄 정당’의 전위대 역할을 해 왔다. 초선이라면 “과거의 민주당이 아니다”는 한탄이 나오는 이유를 살펴 이 대표에게 직언해도 시원찮을 판에 공천에만 눈이 멀어 있다.

역대 국회에는 구태를 공격하며 쇄신을 촉구한 초선들이 있었다. 국민의힘 계열에선 ‘남원정’(남경필, 원희룡, 정병국)이었다. 한나라당에 수혈된 이들은 모임을 만들어 ‘수구 꼴통’ 소리를 듣던 당에서 개혁적 목소리를 냈다. 민주당 계열에서도 ‘천신정’(천정배·신기남·정동영)이 당 개혁을 주창했었다. ‘젊은 피’라면 이런 산소 같은 역할을 해야 가치가 있고, 이를 발판 삼아 중진 대열에 오르기도 했다. 권력의 홍위병을 자처하는 이런 초선들이 또 당선된다고 우리 정치에 기여할 리도 없다. 내년 총선 퇴출 1순위는 바로 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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