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통화 완화 '정책변화'에 월가 비관론자도 속속 견해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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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의 대표적인 비관론자인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최고투자책임자(CI0) 겸 미국 주식 담당 수석전략가는 이날, 지난주 연준의 변화가 주식시장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온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올해 전망을 가장 비관적으로 봤던 파이퍼 샌들러의 마이클 칸트로위츠 수석투자전략가도 (증시) 랠리가 지속될 수 있고 상승폭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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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로의 '피벗'(정책변화)이 월가의 유명한 비관론자들까지 변화시키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월가의 대표적인 비관론자인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최고투자책임자(CI0) 겸 미국 주식 담당 수석전략가는 이날, 지난주 연준의 변화가 주식시장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온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올해 전망을 가장 비관적으로 봤던 파이퍼 샌들러의 마이클 칸트로위츠 수석투자전략가도 (증시) 랠리가 지속될 수 있고 상승폭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들은 S&P500지수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데도 증시에 신중한 접근을 권고해 왔던 만큼 시장에서는 이들의 언급을 월가의 견해에 있어 큰 전환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월가의 분석가들은 올해 들어 금리 인상이 경기침체를 야기하고 기업 이익을 약화시켜 주식 매도를 촉발할 것이라고 경고했으나 노동시장과 소비, 기업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S&P500지수는 약 24%나 상승했습니다.
그럼에도 일부 전략가들은 금리 인상의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면서 결국 냉혹한 현실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관망세를 유지했으나 지난주 연준이 금리 인상 캠페인을 마무리하고 내년에는 금리를 인하하겠다는 신호를 보내자 이러한 입장을 그대로 유지하기가 어려워졌다는 것입니다.
칸트로위츠 전략가는 지난 15일 메모에서 "나의 올해 증시 전망은 완전히 틀렸다"고 인정한 뒤 연준의 피벗이 역사적으로 명확하게 강세장을 가져왔던 선례들이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열린 마음으로 나의 고집을 꺾고 자존심을 기꺼이 버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올해 증시에 대해 잘못된 전망을 내놓았던 월가의 전략가들은 내년 증시에 대해서는 보다 낙관적인 견해를 내놓고 있습니다.
실제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도이체방크와 BMO캐피털마켓 등은 S&P500지수가 5,000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의 컨센서스는 현재보다 1% 정도 상승한 수준인 4,800선을 약간 웃도는 보수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연준의 피벗 영향으로 이날 골드만삭스가 한 달 전인 지난달 중순 내놓았던 내년 목표주가를 4,700에서 5,100으로 상향 조정하는 등 월가에서 목표주가를 수정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모건스탠리의 윌슨 전략가는 연준의 피벗에 긍정적인 평가를 하면서도 여전히 내년 S&P500지수 목표치를 이날 종가 대비 5%나 낮은 4,500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 2%로 낮추는 것보다 성장유지에 집중하기 시작했다면 연착륙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하는 만큼 주식에 긍정적"이라면서도 "이런 비둘기파적 변화가 향후 인플레이션 재가속화의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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