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소통 강조 尹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할까?

남궁창성 2023. 12. 1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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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024년 새해를 맞아 신년 기자회견을 가질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2022년 5월 취임후 기자회견을 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그뒤 2023년 신년 기자회견과 2023년 5월10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등을 생략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 완패후 '국민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새해에는 기자회견을 가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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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11월 도어스테핑 중단후 소통 단절
올 신년 회견과 취임 1주년 회견 생략
강서구청장 보선 패배후 '국민소통' 주문
이도운 홍보수석과 김수경 대변인 '숙제'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1월29일 용산 대통령실 언론 브리핑룸에서 2030 세계엑스포 부산유치 무산후 대국민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이 2024년 새해를 맞아 신년 기자회견을 가질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2022년 5월 취임후 기자회견을 하지 않았다. 역대 대통령들은 통상 신년 기자회견이나 취임일을 계기로 기자회견을 해왔다.

윤 대통령은 취임후 출근길에 기자들과 약식 기자회견(도어스테핑)을 6개월 여 동안 해왔다. 그러나 작년 11월21일 중단했다. 도어스테핑 현장에서 발생한 모 방송기자의 ‘샤우팅과 슬리퍼’ 사건이 발단이었다.

윤 대통령은 그뒤 2023년 신년 기자회견과 2023년 5월10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등을 생략했다. 단지 취임 1주년을 앞두고 5월2일 용산공원에서 기자단과 오찬 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취임 1주년 당일에는 용산 대통령실 기자실을 찾아 언론인들과 간단하게 인사하는 것으로 기자회견을 대신했다.

지난 11월29일에는 예고없이 언론 브리핑룸을 찾아 2030 세계엑스포 부산유치 무산에 따른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면서 기자들 앞에 섰을 뿐이다.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10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용산 대통령실 기자실을 찾아 언론인들과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공동취재단

2024년 새해를 맞아 신년 기자회견 개최 가능성이 거론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 완패후 ‘국민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새해에는 기자회견을 가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보궐선거 패배후 ‘반성’을 언급하면서 내각과 비서실에 “국민 소통, 현장 소통, 당정 소통을 더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소통과 홍보를 담당하는 참모진이 개편된 점도 기자회견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이도운 대변인을 홍보수석으로, 지난 3일 김수경 통일비서관을 대변인으로 각각 발탁하면서 대국민 소통 창구를 일신했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참모진 개편 인사에서 이도운 홍보수석에 대해 “다년간 기자생활을 바탕으로 사회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뛰어난 소통능력을 갖추고 있어 국민들에게 국정 현황과 정책을 소상히 설명하고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적임자”라고 했다.

이도운 홍보수석도 “대변인으로서 그동안 공보 업무에 열중했다. 앞으로는 더 넓게, 폭넓게 소통하겠다. 출입기자분들과의 소통도 결코 게을리 하지 않겠다. 새로 훌륭한 대변인 모시고 여러분과 함께 계속 소통을 이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김수경 대변인도 발령직후 “국민 여러분들의 눈높이에서 알기 쉽게 국정 현안들을 친절하게 설명하겠다. 국민 여러분께 국정 현안들을 친절하게 알게 하는 것이 대변인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왜곡 없이 정확하게 국정을 전달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용산 대통령실은 19일 현재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이렇다 할 계획이나 구상을 밝히지 않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정해진 방침이나 계획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안다. 일정 등이 잡히면 기자단과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남궁창성 cometsp@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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