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숏컷이 미스 프랑스라니” 때아닌 '깨시민(워크)' 논란

정원석 기자 2023. 12. 1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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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프랑스 "굴곡지지 않은 몸이 내 잘못이야?"

최근 프랑스에선 '미스 프랑스' 미인 대회 우승자를 놓고 '정치적 올바름' 논란까지 불거지고 있다고 합니다.

우승자는 20살의 대학생인 이브 질인데요.

긴 머리에 몸매 라인이 부각되는 참가자들 사이에서 유독 짧은 머리와 마른 몸이 부각됐다고 합니다.

그런 이브가 우승을 차지하며 프랑스 최고의 미인으로 꼽히자 온라인을 중심으로 불만이 터져나왔다고 합니다.

프랑스의 미인대회는 103년의 역사를 유지하는 동안 일관되게 긴 머리와 풍만한 몸, 큰 키의 여성들을 선호했기 때문에 일종의 미의 기준으로 받아들여졌다는 겁니다.

불만을 제기하는 관점은 이렇습니다.

심사위원들이 모두 여성으로 구성돼 '정치적 올바름'을 강조하는 진보적 관점으로 심사 기준을 바꿨고, 이에 전통적 관점과는 다른 외모의 여성이 미스 프랑스가 됐다는 겁니다.

이브는 현지 매체인 '르파리지엥' 인터뷰에서, 자신의 외모와 신체를 비난하는 '바디셰이밍' 댓글들을 봤다며 이후 그런 코멘트들을 차마 볼 수가 없었다고 항변했습니다.

[이브 질 / 2024 미스 프랑스]
"내가 굴곡진 몸매를 갖지 않았고 말랐다면서 내 헤어스타일까지 비난하는 수많은 댓글들을 봤어요. 헤어스타일은 바꿀 수 있지만, 몸매는 내가 선택한 게 아니잖아요. 받아들이고 사는 법을 배워야죠."

103년의 역사 동안 숏컷 우승자가 한 번도 없었던 주최 측은 이번 대회는 다양성의 승리라고 추켜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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