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혁 "김종국→차태현 용띠클럽, 술만 먹던 20대...이제는 40대" [인터뷰③]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장혁이 절친한 연예계 사모임 용띠클럽 멤버들과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 합류하고 '택배는 몽골몽골' 등 예능에도 도전한 배경에 대해 털어놨다.
1976년 생인 장혁은 "제 나이가 일반 회사원들도 관리직으로 넘어가는 시기다. 개인의 역량을 디벨롭 하기엔 굉장히 갈등도 많다. 그런 시기적인 콘셉트의 문제 때문에 '살림남'도 같이 하게 됐다. '포카앨범' 이후 다음 작품의 주제도 그 부분이 강하다. 배우였던 남자가 40대 중반을 훌쩍 지나 새로운 변환점을 맞는 것에 대해 다양한 색감으로 풀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연휘선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장혁이 절친한 연예계 사모임 용띠클럽 멤버들과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 합류하고 '택배는 몽골몽골' 등 예능에도 도전한 배경에 대해 털어놨다.
장혁은 지난 18일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메이크스타 사무실에서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메이크스타와 진행한 '포카앨범'을 비롯해 근황과 차기작 등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기존 아이돌들의 영역으로만 여겨졌던 '포카앨범', 장혁은 배우 최초로 이에 도전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를 위해 직접 기획 및 연출, 액션 디자인까지 참여한 것은 물론 원 씬, 원테이크의 파격적인 형태와 트레일러 영상에서 보여준 다이내믹한 액션으로 호기심을 높였다.
'포카앨범'에 앞서 장혁은 최근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약칭 살림남)'에 합류했다. 또한 가수 김종국과 홍경민, 배우 차태현과 홍경인 등 절친한 '용띠클럽' 멤버들과 함께 JTBC 예능 프로그램 '택배는 몽골몽골'에 출연하기도 했다. 연기자로 일관된 길을 걸어온 장혁에게는 의외의 행보였다.
이와 관련 장혁은 "'살림남' 제작진에게 집을 보여주거나 가족들을 공개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 다만 '살림하는 남자'의 인생을 보여주려고 하는 거라면 괜찮다고 봤다. 40대 중반에서 후반 사이의 남자가 안정감 있게 주부처럼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싱글남들도 할 수 있는 걸 보여주려고 하는 거라면 괜찮은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1976년 생인 장혁은 "제 나이가 일반 회사원들도 관리직으로 넘어가는 시기다. 개인의 역량을 디벨롭 하기엔 굉장히 갈등도 많다. 그런 시기적인 콘셉트의 문제 때문에 '살림남'도 같이 하게 됐다. '포카앨범' 이후 다음 작품의 주제도 그 부분이 강하다. 배우였던 남자가 40대 중반을 훌쩍 지나 새로운 변환점을 맞는 것에 대해 다양한 색감으로 풀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택배는 몽골몽골(약칭 몽골몽골)'에 대해 "함께 만난 친구들이 20대 초반부터 매일같이 만나면 술 먹던 애들이다. 거의 매일 마셨다.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고, 이제는 같이 모이기가 힘들어졌다. 듬성듬성 둘씩 보기도 했는데, 단체로 다같이 모이기가 힘들었다. 그러다가 태현이 집에서 술을 마시던 중 예전에 KBS에서 삼척을 같이 가서 '우리 몽골 가서 말 탈래?'라고 말했던 적이 있는데, 그걸 종국이가 하는 유튜브에서 한번 더 얘기하니 얼떨결에 가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너무 재미있었다. 2천 킬로미터를 횡단했다. 울란바토르부터 카자흐스탄까지. 택배가 중요한 게 아니었다. 거기서 뭘 하는지가 중요했다. 어느 날 게르 안에서 다같이 술 먹다 취하고, 태현이가 차를 타고 가면서 '사랑하기 때문에'라는 노래를 트는데 창밖을 보는 순간 괜히 울컥해졌다. 한번은 경민이가 '밤이 깊었네'를 만취해서 부르는데 가사도 계속 틀리고, 그런 모습들조차 진하게 다가왔다"라고 말했다.
특히 장혁은 "20대 초반에는 빨리 40대가 되고 싶은 적이 있었다. 그런데 정말 열심히 했는데 그 간극을 채울 수 없었다. 열심히 해서 채우는 느낌과 살면서 채우는 느낌이 달랐다. 그런데 이제는 채워진 것 같다. 그만큼 살아왔으니까 채워진 거다. 그 시간의 색감은 그 사람이 걸어왔기 때문에, 살아왔기 때문에 담겨지는 거다"라며 작품에 담고 싶은 세월의 무게감을 강조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메이크스타 제공.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