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보다 무서운 연말 스트레스…“잦은 모임과 휴일에 자신을 챙기는 시간 적어”

황규락 기자 2023. 12. 1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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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잦은 모임과 행사에 휴일마다 바쁘게 지내다 보면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심장협회 제공

연말연시를 맞아 연이은 휴일과 잦은 모임 등이 이어지다 보면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연말 스트레스가 세금 납부로 인한 스트레스보다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심장협회는 사람들이 납세 기간보다 연말연시 시간에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18일(현지 시각) 밝혔다. 일, 가족, 재정 등에서 균형을 맞추면서도 다양한 연말연시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움직이는 게 오히려 스트레스를 유발한다는 것이다.

협회는 미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11월28일부터 12월4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이중 63%가 연말연시 기간이 납세 기간 때보다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는다고 대답했다. 응답자 절반은 연말 연휴가 끝난 뒤 스트레스를 가라앉히는데 몇 주가 걸린다고 대답했다. 이러한 경향은 어머니들에게서 특히 높았다. 어머니들 중 4분의 1 이상이 연휴가 지난 뒤 회복하는 데 한 달 이상이 걸린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71%는 연말연시를 지내며 오히려 휴식과 즐거움을 누릴 시간이 없다는 점에서 매번 후회한다고 답했다. 79%는 휴일 기간에 다른 사람들을 위한 특별한 순간을 만드는 데 너무 집중한 나머지 자신을 위한 시간을 놓쳤다고 대답했다.

미국심장협회는 “연휴는 건강한 습관을 미루는 것을 정당화하기 쉬운 기간이지만, 연휴부터 새해까지 건강을 유지하려면 만성 스트레스와 기타 위험 요인을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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