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김동전' 폐지는 최악의 수"..시청자 분노의 청원 [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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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예능프로그램 '홍김동전'이 폐지를 결정한 가운데, 시청자들의 폐지 반대 청원이 이어지고 있다.
'홍김동전'의 폐지에 대한 공식입장이 나온 이후, KBS 시청자 게시판에는 폐지를 반대하는 청원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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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미경 기자] "'홍김동전' 폐지라는 최악의 수를 두려는 KBS!"
KBS 2TV 예능프로그램 ‘홍김동전’이 폐지를 결정한 가운데, 시청자들의 폐지 반대 청원이 이어지고 있다. ‘홍김동전’ 폐지는 잘못된 결정이라며 분노와 반대 의견을 내고 있는 것. 파장이 꽤 클 것으로 예상된다.
KBS 측은 지난 18일 “‘홍김동전’은 내년 1월 중순 종영된다. 그동안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그동안 수차례 폐지설이 불거졌었는데, 결국 내년 1월 종영을 맞게된 것. 지난 해 7월 첫 방송 이후 1년 6개월 만에 시청자들 곁을 떠나는 상황이다.
다만 ‘홍김동전’의 폐지를 아쉬워하는 시청자들이 적지 않은 모습이다. ‘홍김동전’의 폐지에 대한 공식입장이 나온 이후, KBS 시청자 게시판에는 폐지를 반대하는 청원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폐지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시청자들은 청원글을 통해 “‘홍김동전’을 통해서 제 인생의 낙을 찾았다”, “‘홍김동전’ 폐지라는 최악의 수를 두려는 KBS는 시청자의 목소리를 듣고 바로 폐지를 철회하라”, “제 삶의 큰 의미를 제발 빼앗아가지 말아달라”, “그냥 썰로 마무리하자”라는 반응을 보였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시청자도 있었다. 한 시청자는 ”미국 이민 후 2년이 되어가는데 ‘무한도전’ 이후 우연히 ‘홍김동전’을 보고 타지 생활에 웃음을 주는 유일무이한 인생 프로그램을 찾았는데 시청률 때문에 폐지한다는 기사를 보고 믿기지 않는다”라고 적었다. 또 40대 초반이라고 밝힌 시청자는 10대인 자녀들 뿐만 아니라 20대 대학생, 30대 직장이 모두 보는 예능이라며 폐지를 철회해 달라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홍김동전’은 현재 1~2%대의 시청률(닐슨코리아 기준)을 기록하며 저조한 성적표를 받고 있다. 시청률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다 보니까 폐지라는 결정을 내리게 된 것.
다만 OTT 시장이 활성화된 요즘 TV 시청률 지수보다 중요한 지표도 분명 존재했다. 폐지 철회 청원에서도 대부분 시청률을 넘어 OTT 플랫폼에서의 지표도 유의미하다는 입장이었다. 실제로 ‘홍김동전’은 2049 시청자들의 인기를 얻으며 OTT 플랫폼 웨이브에서 KBS 비드라마 28주 1위(11월 13일 기준), KBS 비드라마 통합 1위(10월 9일 기준)를 기록한 바 있다. 또 ‘수저게임 리턴즈’가 제280회 ‘이달의 PD상’ TV 예능 부분을 수상하기도 했다. ‘홍김동전’의 폐지 반대에 목소리를 내고 있는 시청자들 대부분 이 같은 점에 주목하고 있었다.
시청자들의 폐지 철회 청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KBS 측이 어떤 결정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eon@osen.co.kr
[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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