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1라디오 오늘] 최형두 의원 (국민의 힘) - “한동훈은 보석같은 존재! 누가 비대위원장되는것보다 정당혁신, 정치혁신 더 중요”

KBS 2023. 12. 1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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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특집 1라디오 오늘>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특집 1라디오 오늘
■ 방송시간 : 12월 19일(화) 08:00-08:19 KBS1R FM 97.3 MHz
■ 진행 : 전종철 KBS 기자
■ 출연 : 최형두 의원 (국민의힘)

▷ 전종철 : 국민의힘이 어제 국회의원 당협위원장 연석회의를 열어서 비대위 구성 문제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논의의 초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하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나오셨습니다. 의원님, 어서 오세요.

▶ 최형두 : 안녕하십니까?

▷ 전종철 : 지역구가 마산 합포구이시잖아요.

▶ 최형두 : 네, 그렇습니다.

▷ 전종철 : 요즘 지역구 일정 엄청 많으실 텐데 어제는 국회의원 당협위원장 연석회의 참석하셨죠?

▶ 최형두 : 네, 그렇습니다.

▷ 전종철 : 분위기가 어땠습니까?

▶ 최형두 : 열띤 갑론을박이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지금 오늘 아침 주간 신문들도 모두 한동훈 장관 이야기였습니다만 한동훈 장관이 우리 당의 보석 같은 존재다. 그래서 이 보석 같은 존재를 통해서 우리가 총선에 승리해야 한다. 여기에 대해서는 똑같았습니다. 다만 비대위원장으로 모셔야 되느냐, 아니면 선관위원장으로 모셔야 되느냐. 이런 차이가 좀 있었는데 어제 구성이 국회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이 다 모인 자리거든요. 아시겠지만 우리 당의 구성이 지난 총선 때 수도권에서 거의 뭐 의석을 못 얻었기 때문에 당협위원장은 대부분 수도권이었습니다. 저는 수도권 당협위원장의 목소리가 참 중요했다는 생각합니다. 이분들 말씀은 지금 우리 당이 굉장히 위급하다. 그런데 지금 대선주자급, 우리 당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이 나오는 국민적인 여망이 큰 장관을 빨리 모셔 와서 빨리 우리가 힘을 모아서 총선 승리의 바탕을 만들어야지 언제까지 아끼자, 이런 말할 수가 있느냐라는 게 수도권 원외 당협위원장들과 또 호남의, 우리 전남의 도당위원장의 의견이었습니다. 반면에 우리 원내 의원들, 원내 의원들이 다 그렇지는 않았습니다만 언론의 갑론을박의 주 요지는 지금 우리 한동훈 장관이 굉장히 보석 같은 존재이고 다 그거는 똑같다. 똑같은데 비대위원장의 역할은 어떻게 보면 굉장히 좀 험한 일이다. 말하자면 좀 헤비 듀티한 것이다. 굉장히 청소도 많이 해야 하고 굉장히 어떤 의미에서는 하루하루 감당하기 어려운 사명이 많을 것이다. 말하자면 우리가 한동훈이라는 이 장관을 우리가 다음 총선에서라든가 또 다음 대통령 선거라든가 우리 당의 큰 역할을 맡기려고 하면 말하자면 여의도에 착륙하는데 하드 랜딩이 되게 해서는 곤란하다. 그러면 기체가 다칠 수가 있다. 그러니까 소프트 랜딩을 하기 위해서는 선대위원장 정도로 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라는 게 신중론이었죠. 그리고 굉장히 뭐라 할까요? 좀 이렇게 단계론의 기승전결에 맞춰서 이렇게 하자는 이야기인데.

▷ 전종철 : 역할은 맡기되 조금 보호하면서 가자?

▶ 최형두 : 네, 그렇습니다. 조금 시기를 늦추자, 이 이야기인데 그래서 보면 큰 의견 차가 있었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다만 등판 시기를 앞당기느냐, 조금 늦추어서 사전에 좀 교통 정리를 하고 할 것이냐. 그런데 지금 비대위원장이 급하다는 이유는 비대위원장을 통해서 공천관리위원장 또 선대위원장을 출범시켜야 되는데 그런데 만일 우리가 지금 이제 중요한 것은 윤재옥 권한대행과 지금 최고위원회의 최종 결정이 되겠습니다. 윤재옥 권한대행은 어제 언론 인터뷰에서 이제 국회의원 의원 총회를 통해서 의견을 들어서 수렴했고 그다음에 원외 당협위원장과도 해서 같이 의견을 수렴했는데 이제는 전당대회 수준으로 다시 의견을 수렴하겠다. 즉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쳐서 결론을 내리겠다.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 전종철 : 어저께 말한 필요한 절차가 전당대회 수준 당원의 의견이네요?

▶ 최형두 : 네, 그렇습니다. 전당대회에 준하는 수준으로 의견을 모아보겠다고 했습니다. 역시 이제 우리 지역에서도 그렇고 당원들 또 시민들이 굉장히 관심이 높습니다. 시민들 역시도 갑론을박이 많습니다.

▷ 전종철 : 그렇지만 오래 끌지 않을 거라는 취지로 이야기하더라고요, 윤 원내대표가. 빠르면 이번 주에 될 수도 있습니까?

▶ 최형두 : 그런데 지금 국회가 국회 본회의가 20일, 28일 두 차례 예정되어 있습니다. 내일은 지금 벌써 한 20일가량 늦어졌는데 원래 당초 12월 2일까지는 의결했어야 할 내년도 예산안 의결 절차가 남아 있습니다. 지금 마지막에 여야가 굉장히 힘겨운 협상을 벌이고 있는데 민주당은 뭐 역시 국회에서는 의석이 힘입니다. 절대다수 의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윤석열 정부, 여당이 편성했던 예산을 거의 다 감액하고 우리 야당의 요구를 담은, 이재명 대표의 주로 의제입니다. 야당의 요구를 담은 예산안으로 증액하겠다. 그러니까 예산 편성을 완전히 바꾼 겁니다. 그래서 정부 여당으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들다. 그래서 힘겨운 지금 협상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그게 내일 여부가 결정됩니다. 일단 그래서 이번 주는 좀 넘기는 거 아닌가 싶네요.

▷ 전종철 : 아까 말씀하신대로 한동훈 장관의 역할론 여기에 대해서는 사실 당내에서 이견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그 타이밍, 실질적으로 맡길 역할 이게 다르다고 하셨는데 또 이런 말씀을 하신 분이 있어요. 정치 경험이 전무하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정치를 한 번도 안 해 봤던 사람인데 갑자기 비대위원장으로 와서 뭘 할 수 있겠느냐. 뭐 이런 지적도 했어요. 어떻게 보세요?

▶ 최형두 : 그런데 지금 그렇게 치면 여의도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여야의 대표직 후보는 여의도 정치 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트럼프도 그랬고요. 요즘 전 세계적 현상 같은데 이게 기성 정치권, 기존의 정당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어떤 불신, 환멸, 대신에 새로운 인물에 대한 기대 이런 거 아니겠습니까? 점점 그 현상이 심해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한동훈 장관도 여의도 언어가 여의도 사투리라고 그랬습니다, 여의도의. 국회는 여야 정당만 쓰는 지금 언어를 쓰고 있고 국민들의 생활이라든가 국민들의 생각과는 많이 동떨어져 있는 그런 현실이기 때문에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무슨 말씀하시는지는 다 국민들이 짐작을 합니다. 좀 노련하고 이래야겠죠.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도 비례대표를 그분은 여러 차례 하시고 또 여야 정당의 비대위원장을 다 해 보시지 않았습니까? 또 노태우 정부 때는 장관도 하시고 했기 때문에 경험이 많은 분인데 지금 이런 시대의 변화에 대해서 모르시지는 않겠죠. 그러나 뭐 이왕이면 많은 경험과 경륜을 갖추고 또 여의도의 문법과 여의도의 언어를 바꿀 수 있는 사람이 올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정말 금상첨화겠지만 지금 그거를 일도양단으로 딱 잘라서 이야기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 전종철 : 아까 말씀하신대로 아울러서 한 장관 조기 등판에 대해서 너무 일찍 집중 공격받고 뭐 이래서 상처가 나서 그 이후의 가도에 차질이 생기면 어쩌냐. 이런 걱정이 있는 반면에 우리가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라고 하잖아요. 그러니까 어떤 위험성이 높은 만큼 잘만 헤쳐나가면 우리가 얻고 이룰 수 있는 것도 더 많다. 그런 시각도 좀 있는 것 같아요.

▶ 최형두 : 맞습니다. 어제 그런 말도 나온 것 같은데, 기억을 해 보니까.

▷ 전종철 : 그래서 한동훈 비대위가 만약에 출범했다고 치면 그 성공 여부는 한편으로는 야당 공세에 어떻게 버텨 낼까, 이게 하나의 관건일 수 있고요.

▶ 최형두 : 그렇죠.

▷ 전종철 : 또 하나는 정작 중요한 게 대통령과의 관계, 대통령실과의 관계를 어떻게 정립하느냐. 이런 지적들을 요즘 많이 해요. 이른바 수직적이다. 이렇게 비판 혹은 지적을 받는 이 관계를 어떻게 재정립하느냐.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최형두 : 정부 여당이라는 것이 수평, 수직이냐, 이렇게 보기 힘든 것이 이인삼각이라는 게 저는 정확한 표현 같습니다. 두 사람이 당과 용산의 대통령실, 정부가 같은 방향으로 가야 되는데 몸은 다르지 않습니까? 그런데 발 하나를 묶어서 같이 빨리 뛰어야겠죠. 여당은 뭐 정말 골리앗같이 큰 야당인데 그 야당을 상대로 몸집이 작은 정부 여당이 이인삼각으로 빨리 가려니까 얼마나 힘듭니까? 그런데 그 과정을 이인삼각이라는 것이 얼마나 소통을 잘하느냐의 문제인데 저는 그게 단순히 수평, 수직으로 볼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어제 윤재옥 대표 권한대행도 인터뷰에서 그런 이야기를 했는데 대통령과 정당이, 우리 당이 수직 관계라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소통도 하고 있고 실제로 저도 그런 경험이 있습니다만 의원들이 전화하거나 또는 연락을 하면 또 답신이 있습니다, 서로 교감도 하고 있고. 다만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이라는 것이 지금 우리 이게 데모크라시라고 하지 않습니까? 정당과 이렇게 삼권분립에 의한 데모크라시인데 이게 지금 야당이 너무 크고 이게 무슨 대통령 선거 연장전처럼 되어서 사법 리스크로 정말 방탄 정당을 만든 또 방탄 국회를 만든 막강한 민주당 대표가 민주당의 그 의석수를 총동원하는 이른바 비토크라시가 지금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지금 이런 100석, 110석 정도의 소수 정당과 또 정치를 사실은 처음 해 보는 여의도 문법과는 전혀 다른 정치를 하고 새로운 큰 정치적 의제, 자유라든가 하는 이런 새로운 지금 세계 질서의 새로운 어떤 추세를 맞춰 가는 그런 큰 정치를 하려는 대통령이 좀 감당하기 힘든 게 사실입니다. 그것이 뭐 수직 관계여서 지금 정국이 잘 안 풀렸다는 것은 뭐 한 10% 된다고 한다면 오히려 한 80~90%는 지금 이 비토크라시, 우리 정치의 마비 이런 게 더 큰 문제가 아닌가 싶고 실제로 대통령과 우리 국회의원들, 여당 국회의원들, 대통령과 여당 관계에서는 그렇게 수직 관계라는 말은 그거는 쉽게 현재 상황을 설명할 수 있는 정확한 분석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수직 관계여서가 아니라 오히려 지금 바로 비토크라시라는 이 환경 문제 하나하고 또 그런 상황에서 이 상황을 돌파할 수 있는 전략적인 어떤 새로운 진로 모색 이런 것들이 더 절실한 거 아닌가 싶습니다.

▷ 전종철 : 비토크라시 말씀하셨는데 이게 국회에서 다수당이 꽉 죄고 있어서 한 발도 앞으로 못 나가는 이런 상황을 말씀하시는 것 같아요.

▶ 최형두 : 네, 맞습니다.

▷ 전종철 : 그런데 그거는 야당에 대해서 국민들이 판단할 부분이고 정부 여당, 대통령실과 이런 부분에 대해서 또 국민들이 판단하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말씀하셨는데도 불구하고 그런 부분을 좀 유심히 살펴보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변화의 부분이 거기에서 왔느냐 할 때 좀 어차피 선거라는 게 국민의 마음을 얻어 가는 과정이니까 그런 부분들이 좀 있다는 차원에서 그렇게 말씀드린 거고 제가 그거를 사례를 들어서 말씀드리면 예를 들어서 한동훈 장관이 됐건 누가 됐건 비대위원장이 됐어요. 그런데 그 첫 시험대. 이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만약에 됐다고 했을 때 첫 시험대가 예를 들어 28일에 본회의에서 이른바 김건희 특검법 처리를 하려고 할 텐데, 야당이. 그래서 만약에 그것이 통과되거나 했을 때 과연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느냐. 이런 문제에 또 봉착하게 될 겁니다. 기존에 김기현 대표는 보통 예를 들어서 우리가 예상한 대로 그런 사안이 있을 때마다 거부권 행사를 거기에 맞는 이유들을 들어서 어떻게 건의를 했어요. 그런데 일각에서 제안하는 게 만약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됐을 때는 좀 이거를 그냥 그 이전 지도부가 하듯이 그렇게 또 그런 어떤 루틴은 아니지만 그런 어떤 모습에서 벗어나서 조금 더 적극적으로 정국을 돌파할 수 있는 이런 것을 과연 윤석열 대통령에게 건의할 수 있느냐. 이런 것이 시험대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지적도 있거든요.

▶ 최형두 : 맞습니다. 그게 가장 큰 시험대가 될 거라고 저희도 생각합니다. 어제 아마 우리 당내에서 많은 분들이 이야기했던 본질의 문제도 그런 것 같은데 그런데 이게 시련이라는 것은 견디면 더 단단해지기는 하지만 시련이라는 것에 우리가 처음부터 바로 노출시키는 것이 좋은 일이냐. 예컨대, 한동훈 장관은 바로 그런 시련들보다는 그 시련을 우리 당 전체의 힘으로 조금 더 어느 정도 수습한 뒤에 정말 선거랑 또 다른 문제거든요. 그리고 선거까지 지금 4개월 조금 안 남았습니다만 뭐 길다면 길지만 굉장히 짧습니다. 그리고 이게 매 1개월마다 국민이 바뀝니다. 지금은 이 시기에는 지금 이게 한창 큰 국민적 이슈가 되지만 이제 2월쯤 되면 후보 면면 또 선대위원장 이것들이 국민들의 관심을 사로잡거든요. 예컨대, 어떤 정책, 어떤 비전을 내놓지만 국민들이 볼 때는 그 정책과 비전을 과연 실현시킬 인물들인가를 또 보지 않겠습니까? 역시 그래서 요즘 선거는 대통령 선거는 특히 인물 선거가 되고 있고 국회의원 선거도 인물 선거인 만큼 그때 이런 문제에서 그러니까 그 시련을 처음부터 한동훈 장관이 다 감당하게 해서 다 헤쳐 나가게 해서 총선 대회까지 가게 할 것이냐, 아니면 그 부분은 사실 우리 당에 입장이 있습니다. 쌍특검이라는 것은 사실은 저희 당 입장에서 볼 때는 좀 이거는 너무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민주당도 뻔히 알고 있고 지난 이렇게 막강한 국회, 민주당이 국회에서의 다수당 파워를 가지고 못 할 게 없습니다. 국회를 온통 정지시키고 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선거를 앞두고 한 90일 정도에 이거를 자꾸 꺼내서 예컨대, 그것이 밝혀지기 전이지만 일단 여기에 특별검사 같은 게 임명되면 그 혐의 여부를 밝히기 위해서 이미 수차례에 걸쳐서 지난 정부에서 수사했고 했던 것들을 다시 들춰내고 다시 무슨 뭐 특별검사의 그 사무실로 부르고 또 무슨 브리핑을 통해서 이제 새롭게 의혹을 또 제기하고 이미 많은 부분 해명되고 같은 사건 관련자들의 것에 대해서는 혐의가 판단이 끝났습니다. 그거를 새롭게 소환해서 또 하려고 하는 게 뻔히 그것은 뭐 우리가 다 짐작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그거를 하는 과정을 지금 우리 당은 진작부터 그거는 말이 안 된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만 한동훈 장관으로 새로운 비대위원장이 그 문제를 새롭게 수습하라고 하는 것이 과연 맞느냐. 그거는 뭐 당의 총력으로 당의 지혜로 중론으로 판단해야 할 문제인데 그거를 새로운 사실 한동훈 장관이 비대위원장으로 오더라도 온다 한들 그게 새로운 해법이 있을 수가 없거든요.

▷ 전종철 : 그래서 제가 관련된 질문이 민주당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되면 땡큐다. 이런 반응들이 좀 나오고 있어요. 긴장은 그래도 하겠지만 어쨌든 그런 표현들을 쓰면서 민주당이 한번 해 볼 만하다. 그동안은 뭐 여러 차례 이게 맞붙었는데 민주당이 속 시원히 이긴 기억이 많지 않거든요. 한번 해 볼 만하다. 이런 지점이 있을까요?

▶ 최형두 : 그런 민주당의 과신이 오히려 큰코다치는 이런 결과를 가져올 것 같은데 민주당으로서도 이게 너무 이 문제를 정략적으로 하려는 것이 오히려 큰 화를 부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민주당 사정도 그렇게 녹록지 않거든요. 오늘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으로 송영길 전 대표가 구속되지 않았습니까? 이게 전 대표의 문제이기 때문에 지금 민주당은 아무 책임이 없습니까? 이 전당대회 같은 것은 민주당의 당대표와 민주당의 지배 구조를 탄생시켰던 절차였는데 그 절차에서 굉장히 중요한 문제가 있습니다. 이게 현 지도부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까? 그렇게 이야기할 수 없을 겁니다. 그리고 이낙연 대표가 오죽하면 전 대표가 새롭게 신당을 차리겠다고 하겠습니까? 그런 문제가 다 결부되어 있기 때문에 저는 한동훈 장관이 오든 누가 오든 우리 비대위원장은 엄청난 정당 혁신을 해 나갈 겁니다. 아마 민주당이 그거를 준비해야 할 겁니다. 그리고 여의도의 내년 22대 총선은 누가 정당 혁신을 하느냐, 누가 정말 국민들의 부름에, 국민들의 고통에, 국민들의 어떤 새로운 요청에 정말 빨리 응답할 수 있는 정당이냐. 그런 정당의 체제 경쟁이 될 것이고 또 어떤 정책을 준비하고 있느냐의 경쟁이 될 것입니다. 그렇다고 본다면 우리 비대위원장이 누가 될 것이냐에 대한 관심보다는 우리 비대위가 신속하게 진행해 나가게 될 정당 혁신과 정치 혁신을 그 경쟁할 준비를 하시라. 이렇게 권하고 싶습니다.

▷ 전종철 : 취임 석 달 된 방문규 산자부 장관이 교체됐습니다. 경기도 수원에 출마할 거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야당 쪽에서는 오직 총선만을 고려한 개각이다. 이런 비난이 나오고 있는데 그만큼 정부 여당 쪽에서 이번 총선에서 지면 안 된다. 이런 절박함의 표현이기도 하겠죠. 어떻게 보십니까?

▶ 최형두 : 우리 방 장관님은 사실은 처음부터 우리 당내에서 바로 수원에 출마시켜야 되는데 사실 우리 그동안 수원이 과거에는 우리 경기지사도 나오고 남경필 지사며 또 남경필 지사의 선친이며...

▷ 전종철 : 의석도 좀 있었어요.

▶ 최형두 : 그럼요. 그랬는데 어느 순간 수원이 민주당의 아성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이 수원을 어떻게 다시 찾느냐. 다시 우리 국민의힘에서 여기에서 의석을 낼 수 있느냐라는 것이 굉장히 큰 우리 정당에서는 큰 전략적 관심사였습니다. 그래서 진작에 국무조정실장 할 때부터 수원으로 바로 했으면 좋겠다는 요구가 많았는데 이번에 그 당의 요구가 상당히 받아들여진 것 같고 또 하나는 지금 대통령께서 순방 외교를 많이 하십니다만 최근에 우리 산업통상자원부의 큰 현안이 통상 문제에 주로 있습니다. 지금 새로운 장관 후보자가 바로 안덕근 지금 통상교섭본부장 아니겠습니까? 이분이 통상 전문가인 만큼 지금 당장 유럽에서도 프랑스에서도 프랑스판 IRA가 나오고 새로운 어떤 환경 규제라든가 새로운 통상 장벽들을 자꾸 만들고 있습니다. 이런 장벽들을 극복할 수 있는 논리 같은 게 또 필요하고 기능이 필요한데 우리 지금 산업통상자원부입니다. 그래서 제가 마침 국회 산업통상자원부 담당 상임위원인데 최근에 지난 1년여 동안 국회 상임위에서 현안 질의의 대부분은 통상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통상 그리고 에너지. 이 문제로 본다면 에너지와 산업 정책은 우리 정부가 이미 상당한 정도의 능력과 정책 준비가 되어 있다고 본다면 통상 문제는 계속 변하고 있기 때문에 어쨌든 새로운 통상 환경에 굉장히 신속하게 대응할 만한 또 수장이 필요하다는 것도 지금 국제 통상 환경의 엄연한 현실입니다.

▷ 전종철 : 그렇군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최형두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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