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 종신' 함부르크 꼬마가 월클 캡틴이 되기까지 동행한 SON-아디다스, 후원계약 5년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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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세이셔널' 손흥민(31·토트넘)이 '영혼의 파트너'인 글로블 스포츠브랜드 아디다스와 동행을 이어간다.
아디다스는 18일 손흥민과 후원 계약을 5년 더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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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손세이셔널' 손흥민(31·토트넘)이 '영혼의 파트너'인 글로블 스포츠브랜드 아디다스와 동행을 이어간다.
아디다스는 18일 손흥민과 후원 계약을 5년 더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2008년 함부르크 시절부터 2028년 7월까지 무려 20년간 아디다스의 지원을 받게 됐다. 사실상 은퇴할 때까지 아디다스의 후원을 받게 된 셈. 아디다스는 "수많은 브랜드들이 세계적인 축구선수들과 후원 계약을 진행하고 있지만 20년 이상의 스폰서십 계약은 보기 드문 사례"라고 자평했다.
데이비드 베컴, 지네딘 지단과 같이 은퇴 후 한참이 지난 지금까지도 브랜드와 스폰서십 관계를 유지해온 사례를 제외한다면,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처럼 현역으로 활동 중인 선수가 스포츠 브랜드와 20년 이상의 스폰서십 계약을 맺은 경우는 매우 드문 케이스다. 이번 연장 계약으로 손흥민은 아디다스 초장기계약자 중 한 명에 이름을 올렸고, 이는 세계 정상급 선수로 확실하게 인정받았다.
특히, 아디다스가 이번 스폰서 계약금으로 손흥민 선수에게 제시한 구체적인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역대 아시아 선수 사상 최고액으로 알려졌다. 이것은 최근, 나이키와 15년간 관계를 이어온 네이마르가 푸마와 새로운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하고, 손흥민의 토트넘 옛 동료인 해리 케인도 스케쳐스로 스폰서십 브랜드를 바꾼 것을 보면, 경쟁사들의 수많은 러브콜 속에서도 브랜드 대표 선수 손흥민과 굳건한 관계를 이어가고 싶어하는 아디다스 글로벌의 입장을 엿볼 수 있다.
사실 손흥민 선수와 아디다스의 재계약은 예상이 되었던 부분이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공인구 공개 당시 메시와 함께 손흥민을 메인 모델로 활용했으며, 아디다스 글로벌 2022년 월드컵 브랜드 캠페인에도 전세계 다양한 국가의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브랜드를 빛냈다. 더불어 기존계약의 마지막 해였던 올해는 손흥민과 함께 해온 15년의 시간을 기념하는 브랜드 최초로 아시아 선수를 위한 한정판 축구화 '손흥민 팩(HMS PACK)'을 출시하는 등 손흥민 선수에게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한편, 아디다스 최고경영자 (CEO) 비에른 굴덴의 초청으로, 손흥민은 이번 계약을 위해 독일 헤르초게나우라흐에 위치한 아디다스 본사를 방문했다. 본사 캠퍼스를 직접 자전거를 타고 둘러보고, 아디다스 축구화, 공인구, 유니폼 등 다양한 아카이브를 직접 들여다보며, 아디다스 본사 직원들과 직접 만남을 가져 인사를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또한 새롭게 출시되는 축구화 캠페인 촬영도 마쳤다는 후문.
이번 만남을 통해 손흥민은 "지난 15년 동안 변함없는 지지와 뜨거운 응원을 보내준 아디다스와 새로운 5년을 함께 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클럽의 캡틴이 되고, 또 한 번의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되는 중요한 시기에, 아디다스와 함께 더 큰 미래를 향해 달려갈 수 있어 큰 기대가 된다"고 소감을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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