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證 “국내증시 과열 논란 시기상조…미국과 달라”
조슬기 기자 2023. 12. 1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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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증시 3대 지수가 연일 상승하며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과 달리, 국내 증시는 과열을 논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미국 증시를 중심으로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주가 단기과열 논란이 부각되기 시작했다"며 "그러나 국내증시는 미국과 달리 아직 과열을 논하기는 이르다"라고 판단했습니다.
미국 3대 지수 가운데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이달 들어 고점 기록을 경신하고 있으나, 코스피는 8월 11일 기록한 연고점(2,668.21)은 물론 2,600대에도 안착하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실제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달에만 40bp(1bp=0.01%포인트) 급락했고, 미국 개인투자자협회(AAII) 집계 결과 향후 6개월 동안 강세장을 예상하는 응답자수는 51.3%로 7월 고점(51.4%)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강 연구원은 "시장 금리인하 기대는 FOMC 이후 더 가파르게 변했다"며 "미국 연준이 3회 인하 가능성을 발표한 점도표 발표 후 시장은 어느덧 페드워치(Fedwatch) 기준 6회 인하까지도 반영하고 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강 연구원은 "금리인하 기대 측면에서 미국은 1년내 약 5회가량 인하 기대가 시장에 반영된 반면 한국은 2회 수준"이라며 "과하다고 보기 어렵고 국내 증시가 미국 증시보다 상승 여력이 더 크다"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어 "S&P500 구성 종목 중 주가가 52주 고가 10% 범위 내에 있는 종목이 약 270개로 전체의 절반이 넘지만 코스피에서는 12% 수준"이라며 "미국 증시의 4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그는 "쏠림이 곧 특정 종목들의 누적된 부담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과열 부담이 덜한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이달 들어 지수 전체보다 성과가 좋은 운송, 상사·자본재, 호텔·레저 등 업종이 11월 반등장세에서 소외된 종목들이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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