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곧' 서인국, 인생캐 만났다…12번 환생 연기 퍼레이드

서인국(사진=티빙)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서인국이 ‘이재, 곧 죽습니다’를 통해 감정연기의 진수를 선보였다.

지난 15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이하 ‘이재곧’) 파트1에서 서인국은 7년 차 취업 준비생이자 죽음이 내린 심판에 의해 12번의 삶과 죽음을 겪게 되는 최이재 역으로 분했다.

성실하고 평범한 취준생 최이재(서인국 분)는 각종 아르바이트를 섭렵한다. 그는 언제 올지 모르는 봄날을 기다리면서도 여전히 쳇바퀴 같은 현실을 살아나간다. 그러나 계속되는 취업 실패에 좌절하고 친한 친구의 배신으로 전 재산을 잃기까지 한다. 서인국은 극 중 캐릭터인 최이재의 다양한 감정선을 그려내며 지옥 같은 삶의 역경들을 고스란히 전달했다.

서인국(사진=티빙)

최이재는 스스로 자신의 삶을 포기한 대가로 죽음에게 심판을 받게 된다. 다양한 인물들로 환생해 그들의 죽음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를 펼치는 것. 희망이 없는 삶에 좌절한 모습과는 상반되는 삶을 이어가기 위한 이재의 발버둥은 극과 극 양면적인 감정을 보여줬다. 특히 본인이 떠난 후 남겨진 가족, 연인의 힘든 모습을 마주하고 후회와 자책감으로 가득 찬 그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눈물을 자아냈다.

서인국(사진=티빙)

그뿐만 아니라 서인국이 다수의 인물 속 이재를 내레이션으로 전달하는 부분도 드라마 속 또 다른 볼거리다. 여러 인물을 오가고 지옥과 현실을 넘나들며 시공간을 초월하는 환경에서도 그는 각 캐릭터의 감정선을 자연스럽게 이어받아 시간이 흐를수록 이재 캐릭터에 더욱더 몰입하게 했다. 매 에피소드 말미 흘러나오는 서인국이 참여한 ‘기적은 없어도’ 엔딩곡 또한 완벽한 삼합을 자랑하며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매 작품마다 인생 캐릭터를 경신하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서인국이 파트2에서는 또 어떤 모습을 선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재곧’은 지옥으로 떨어지기 직전의 최이재가 죽음이 내린 심판에 의해 12번의 죽음과 삶을 경험하게 되는 인생 환승 드라마. 파트1은 티빙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파트2는 오는 2024년 1월 5일 공개된다.

최희재 (jupiter@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