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가구 넘는 대단지 ‘쏠림’ 뚜렷… 소규모보다 청약률 1.5배 높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분양시장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의 청약률이 500가구 미만 소규모 단지에 견줘 약 1.5배에 달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전국 아파트의 1순위 청약 결과를 분석한 결과,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3.51대 1로 조사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실거래 가격 높고 상승폭도 커
안전자산 선호에 수요층 늘어
올해 분양시장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의 청약률이 500가구 미만 소규모 단지에 견줘 약 1.5배에 달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전국 아파트의 1순위 청약 결과를 분석한 결과,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3.51대 1로 조사됐다. 500가구 미만 아파트 1순위 경쟁률(9.04대 1)의 약 1.49배다. 500가구 이상 1000가구 미만 규모 단지의 경우 1순위 청약 경쟁률이 10.39대 1로, 역시 500가구 미만 단지보다는 높았다.
특히, 지방에서는 대단지(9.65대 1) 경쟁률이 500가구 미만 단지(3.15대 1)의 3.06배에 이를 정도로 대단지 선호 현상이 뚜렷했다.
거래량으로 봐도 대단지 아파트로의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 자료에 따르면, 올해(1∼10월) 서울·경기·인천 지역 각각의 거래량 상위 10개 단지를 살펴본 결과, 총 30개 단지 중 27개 단지가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대단지 아파트가 ‘안전자산’으로서 두꺼운 수요층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실거래가 역시 대단지의 강세가 두드러진 모습이다. 같은 면적이라도 대단지 아파트가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상승 폭도 큰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경기 파주운정신도시 동패동에 있는 3000여 가구 대단지 아파트인 ‘운정신도시 아이파크’(지난 2020년 준공) 전용면적 84㎡(17층)는 지난 10월 7억9850만 원에 팔렸다. 반면, 같은 동패동에 있고 2021년에 준공된 820가구 규모 아파트의 전용 84㎡는 7월 6억6800만 원에 거래됐다. 더 신축인 아파트인 데도 불구하고 운정신도시 아이파크보다 가격이 1억 원 이상 낮은 것이다.
지방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 전북 군산시 조촌동에 자리한 1400가구 규모의 ‘군산디오션시티 푸르지오’(2018년 준공) 전용 84㎡는 5월에 13층 매물이 5억2000만 원에 거래됐다. 반면, 2020년에 준공돼 군산디오션시티 푸르지오보다 더 신축인 423가구 아파트는 전용 84㎡(20층)가 8월 4억1500만 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더 높은 가격에 팔 수 있는 데다 관리비까지 소규모 단지보다 최대 10% 이상 저렴한 점이 대단지 선호로 이어지고 있다. ‘K-아파트 공동주택관리 정보시스템’에 따르면 7월 기준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의 공용관리비는 ㎡당 1175원으로, 300가구 미만 단지의 공용관리비(1409원)보다 약 16.6%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단지 아파트의 경우 가구 수가 많은 만큼, 더욱 다양한 커뮤니티 및 조경시설과 여러 서비스 등을 누릴 수 있다는 점도 아파트 가치에 반영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대단지 아파트 선호도가 높은 이유로는 풍부한 커뮤니티 시설과 차별화된 조경 등 입주민이 거주하기에 좋은 환경이 조성돼 있다는 점을 무시할 수 없다”며 “가격이 더 비싸더라도 대단지를 찾는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나는 솔로’ 18기 옥순=배우 진가현?, 진정성 논란 확산…SNS는 폐쇄
- “몇 명이랑 XX했냐”… 사유리, 원로가수 성희롱 폭로
- 강지영 “美 회계사→아나운서 특채 합격 후 피눈물 흘렸다”
- 檢, ‘입시비리·감찰무마’ 조국 항소심서 징역 5년 구형
- ‘野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송영길 구속…법원 “증거 인멸 염려 있어”
- ‘웃돈 12억’ 붙던 북아현재개발, 5억대 급매 쏟아져
- [속보] 송영길 구속영장 실질심사 6시간 30분만에 종료…서울구치소 대기
- 국힘 ‘한동훈 카드, 지지층 결집에 적격’… 출근 안한 韓, 곧 입장표명
- 전청조 父 30억 사기범, 여수서 사기 행각…‘사기꾼 대물림’
- “경찰이 돈 보내래” “제가 경찰인데요” 보이스피싱 막은 경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