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엔 ‘한국식 뱅쇼’로 추위 녹이세요

글·요리 남희철 푸드스타일리스트 2023. 12. 1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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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이면 몸을 따뜻하게 해줄 음료가 떠오르기 마련이다.

지금은 제철 과일로 담근 과일청과 한국 전통차를 활용하는 식으로 다양한 뱅쇼를 만들어 즐긴다.

이번에 소개할 레시피는 '한국식 뱅쇼'다.

한국식 뱅쇼로 이번 겨울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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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about FOOD]
[남희철 제공]
추운 겨울이면 몸을 따뜻하게 해줄 음료가 떠오르기 마련이다. 추위를 잊을 목적으로 즐기는 음료는 다양하다. 한국에 쌍화탕이 있다면 유럽에는 뱅쇼(vin chaud)가 있다. 뱅쇼는 프랑스어로 '따뜻한 와인'을 뜻한다. 유럽 사람들은 겨울이 찾아오면 감기를 예방하고자 뱅쇼를 즐겨 마신다. 레드와인에 향신료와 과일을 더해 만드는데, 알코올 도수 11~13도 와인이 사용된다. 프랑스 동북 지역이나 독일에서는 화이트와인으로 만들기도 한다.

어느 12월, 한 카페에서 처음 뱅쇼를 맛봤다. 술에서 달콤한 맛이 나 거부감이 들었지만, 이내 이국적 분위기와 향에 흠뻑 빠져들었다. 지금은 제철 과일로 담근 과일청과 한국 전통차를 활용하는 식으로 다양한 뱅쇼를 만들어 즐긴다. 뱅쇼를 끓일 때는 저렴한 와인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과일을 듬뿍 넣어 끓이는 만큼 와인 고유의 향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이번에 소개할 레시피는 '한국식 뱅쇼'다. 사과, 오렌지, 감귤, 레몬 등 신선한 과일과 다양한 향신료가 어우러지는 특색 있는 음료다. 따뜻하고 알싸한 느낌이 가득하면서도, 한국 전통차가 더해져 풍미가 뛰어나다. 한국식 뱅쇼로 이번 겨울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보자.

‘한국식 뱅쇼' 만들기

재료 
사과 1개, 오렌지 2개, 감귤 2개, 레몬 1개, 시나몬 스틱 4개, 팔각 3~4개, 정향 6~7개, 블랙페퍼 10~15알, 와인 1병, 문경 오미자 대추차 1티백

만드는 방법
1
베이킹소다를 사용해 과일을 씻는다.

2 사과와 감귤은 얇게 채 썰어 냄비에 담는다. 연출용 과일은 따로 보관한다.

3 팔각, 정향, 시나몬 스틱, 블랙페퍼를 냄비에 넣은 뒤 레드와인 1병을 붓고 뚜껑을 덮은 채 20분간 끓인다.

4 거름망을 사용해 와인을 거른 다음 문경 오미자 대추차 티백을 넣어 10분간 우린다.

5 취향에 따라 과일과 허브 등을 넣고 마무리한다.

연출하기
1
과일을 먼저 담은 뒤 잔 한쪽으로 뱅쇼를 부으면 과일을 고정시킬 수 있다.

2 약과 쿠키, 한과 등 달콤한 한식 디저트와 곁들여도 좋다.

글·요리 남희철 푸드스타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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