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정치 1번지…총선 격전지 부상
[KBS 청주] [앵커]
총선이 다가올수록 예비 주자들이 보폭을 넓히며 본격적인 선거전에 속속 뛰어들고 있습니다.
충북의 정치 1번지 청주 상당은 본선뿐 아니라 치열한 당내 경쟁까지 예고되면서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라임 펀드 로비 의혹 무죄 확정으로 기나긴 송사의 굴레를 벗어던진 윤갑근 전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이 청주 상당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윤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낙후된 정치의 교체는 결국, 사람의 교체라며, 세대 교체를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사실상 6선에 도전하는 정우택 현 국회 부의장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윤 전 위원장은 21대 총선에서 정치 신인으로 정 부의장의 지역구인 청주 상당에서 공천권을 따냈습니다.
당시 청주 흥덕으로 지역구를 옮긴 정 부의장은 고배를 마셨습니다.
2년 뒤 정정순 전 의원의 중도 낙마로 치러진 청주 상당 재선거에서는 정 부의장이 경선에서 이기며 국회 재입성에 성공했습니다.
세 번째 대결을 앞두고 청주 상당에 이목이 쏠린 것은 그저 당내 경쟁 때문만은 아닙니다.
2년 전 재선거에서 후보조차 내지 못했던 야당은 당장 이번 총선에서 설욕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이강일 전 지역위원장이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고, 자천타천, 여러 인물이 하마평에 오른 가운데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출마 여부가 큰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아직 명확한 입장 표명은 없지만, 당 행사에 꾸준히 모습을 드러내면서 지역 정가에서는 노 전 실장의 출마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당 내외에 걸친 중량감 있는 주자들의 경쟁 예고에 정치 1번지가 새로운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이만영 기자 (2man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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