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영 "폐암, 인정하기 싫었다...수술 후 병원 실려가기도" ('라스')

배우 이혜영이 폐암 초기 진단 이후 수술을 받게 된 사연을 언급하며 당시 자신의 상황에 대해 "(아프다는 걸) 인정하기 싫었다"라는 속내를 밝혔다.

오는 20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이하 '라스')는 이혜영 강수정 이현이 지예은이 출연하는 '쉬면 뭐하니?'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날 이혜영은 3년 만에 '라스'를 찾아 반가움을 자아낸다. 그는 등장할 때부터 MC 유세윤의 이중생활(?)을 폭로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유세윤과 연상 아내의 '반전' 결혼 생활을 공개한 것이다. "결혼 안 했으면 감옥에서 살았을 수도 있다"라는 이혜영의 '노 필터' 토크에 궁금증이 쏠린다.

그는 '돌싱글즈' 시즌1 막바지에 폐암 초기 진단을 받았던 사연도 고백했다. 이로 인해 수술을 받은 뒤 곧장 '돌싱글즈2'를 시작했던 그는 녹화 도중 병원에 실려갔음을 밝히며 "(수술 끝나고) 누워서 쉬었어야 하는데, (아프다는 걸)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라는 심경을 털어놨다.

이혜영은 앞서 이지혜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에 전 남편인 이상민에게 깜짝 영상 편지를 보내 화제를 모았던 바, "자발적인 결정이었냐"라는 질문에 진심어린 대답으로 뭉클함을 안기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그는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언급하던 중 자신에 대한 악플에 응수했다. 그는 '푼수' '사차원' '된장녀' 등 옛날부터 자신을 따라다녔던 악성 댓글을 공개하며 "그 때는 된장녀인 척 한 거고 지금이 된장녀다. 그런 거(악플)에 아무런 타격감이 없으니까 (영상을) 보지 말라"라고 속 시원한 일침을 가했다.

'센 언니' 이혜영의 거침없는 입담은 오는 20일 10시 30분에 방송되는 '라스'에서 공개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